사람은 무수한 외부 자극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자신의 만들어 놓은 기준, 욕심, 기대에 맞지 않으며 더 힘들어진다. 어떤 경우는 감내하기 힘든 상황으로 정신적 한계도 무너져 스스로 당황하기도 한다. 보통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기댈 언덕이 없으면 오랫동안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다. 항상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나는 용기가 필요한데, 몇 가지 상식적인 방향을 제시해 본다.
첫째,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삶의 기준도 바꿀 필요가 있다. 자존감이 무너지고 아픔이 찾아올 때,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현명한 선장은 폭풍우가 치는 바다에서 침몰을 대비해 미리 과감한 선택과 결단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나머지를 구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부르는데, 점점 노후화해지는 자신의 성장엔진 점검해 보고, 신품으로 갈아 끼우는 것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둘째,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겸허하게 수용하자.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처럼 잘못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싶어 한다. 남 탓이라고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진심으로 자신의 부덕(不德)한 소치(所致)로 생각하면 무게가 줄어든다. 또한 생각 관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배울 점이 있으면 찾아내 자신과 접목시켜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의 반전 포인터는 다시 일어설 디딤돌을 빨리 찾아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셋째, 에너지를 관리하는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 자신을 둘러싼 인적, 물적 환경을 좋게 만들어 에너지를 교류하면 기(氣)가 살아나고 운(運)이 좋아지는 것은 상식이다. 몸은 인생의 바다를 건너 주는 배인데, 부실하면 먼바다를 항해할 수 있을까? 건강해야 기본적인 욕구도 충족하고, 삶의 활력도 좋아져 탁한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는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면, 기본적으로 다가오는 기회와 위험을 포착하기가 쉽다.
넷째는 자신을 사랑하자. 지금까지 묵묵히 견뎌 온 모습을 보면서 씩 웃어보자. 어떤 때에는 자신감도 떨어지고 열등감도 생기지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비교라는 것은 탐욕과 어리석음이고, 배우려는 자세는 지혜고 통찰력이다. “오늘 잘했어, 멋있는데”라고 자신에게 말을 건네 보자.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격려와 칭찬을 해보자. 이런 여유가 자신을 사랑하는 순환 고리다.
살다 보면 잘 보이지 않는 문턱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부끄럽기도 하겠지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도 없고, 곧 잊어버린다. 훌훌 털고 일어나 그냥 가던 길을 가면 된다. ‘나답게 사는 것‘은 사회나 자신이 만들어 놓은 획일적인 성공 프레임에 구속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살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가치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살다 보면 또 넘어지고 무릎이 깨지겠지만 “그냥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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