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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옹 Sep 05. 2024

2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이 모였다

수업 첫째날의 이야기

 

 수업 첫날, 어린이집에서 하원하고 마트로 향했다. 나는 정말 운이 좋다. 남편이 마트까지 같이 갔다. 일부러 조금 일찍 가서 마트 구경을 했다. 토이저러스 장난감 매장이 큰데, 거기서 아이랑 놀면 시간이 잘 간다. 아이는 장난감 구경하고, 나는 아이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장난감들 어지럽히지 않게 보면 된다.

 

 시간이 되어 문화센터로 갔다. 이런. 아직 전 타임 수업 마무리 중이었다. 문화센터 구경이나 해 볼까 둘러보던 중 도서관이 보였다. (이름만 도서관이지 방 안에 웅진북클럽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출은 못하고 열람만 가능한 곳) 도서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다보니 수업이 시작했다.


 들어가서 제일 신기했던 부분. 이 지역에 있는 아이들이 랜덤(?)으로 모인 것일텐데, 여러가지 유형의 아이들이 있었다. 여기 저기 움직이는 아이, 아빠 품에만 있는 아이 등 정말 다양했다. 아이들의 외모도 천차만별이었다.


 문화센터 시간에 작은 소도구를 활용하여 놀이를 한다. 그 후 아이들에게 상자를 보여주며 여기 안에 넣으라고 하는데, 재빠르게 가서 넣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수줍게 앉아있다가 한참 후에 넣는 아이도 있다. 어릴적 내 모습은 후자에 속했다.


 신기하게도 우리 아이는 재빠르게 가서 넣는 아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남편이 어릴때 외향적이었나? (현재는 내향적인 편이다.) 남편에게 말해보니 실제로 어렸을때 외향적이었다고 한다. 밖에서 놀다가 어떤 교회에서 소풍가는거 따라갔을 정도라고. 우리 아이는 계속 이렇게 활발하고 외향적으로 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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