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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림 이야기
텅 빈 겨울 속으로 들어간다.
아무도 없다.
한참을 지나면
.
나타난다.
지나간 후회의 속삭임들
붙잡지 못했던 설레임들
속삭이던 산을 뒤로하고 내려오면,
누군가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돌아본다.
겨울을 맨발로 딛고 서 있는 어린 나
모른 척 서둘러 두고 나온다.
텅 빈 겨울이 된 내 모습을
저 멀리 사슴이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
60 * 72cm, 캔버스에 아크릴, 네일 스티커 김희숙 라라조이
국어교사로 은퇴 후 오롯한 나만의 삶으로 독립한다. 여행을 다니며 그곳을 그리고 글을 쓴다. <이런 여행이라면> 공저 여행드로잉 에세이집 출간, 네이버 블로그<내가 재미있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