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ojo Jul 08. 2021

마음이 허하다

회복 중

5월부터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한 난제가

드디어 해결되었다


물론 무 자르듯 명쾌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투자금을 돌려받는 데는 무려 2달이 걸렸고,

노력의 대가인 정산은 받지 못했고

사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사실 글을 쓰기가 참 어려웠다

건강한 생각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바른 고민을 만든다


마음이 아픈데 건강한 생각을 할리 없고

글을 쓸 기분도 아니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을 고발하는 글을 쓸까도 했다가

조용히 덮었다


이제는 남아있는 물건들도 가져오면서

깨끗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마무리된 셈이다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나 자신도 나아가도록 추스르는 중이다


상반기보다 나은 하반기를 기대해본다


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폭풍 소비도 많이 했는데

그 순간 그때뿐인 것을 매번 깨달으면서도

멈출 수 없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다 잊을 수 있고

온전히 내 선택으로 모든 것이 좌우되기 때문인 것인지

유난히 소비로 치유받으려는 편이다


이제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마음먹기, 회복탄력성을 키우고자 한다


쉽지 않겠지만

쉽지 않아 선택하는 길이 아니겠나


바스락거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다시 일어서자!





작가의 이전글 오늘의 깨달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