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중
5월부터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한 난제가
드디어 해결되었다
물론 무 자르듯 명쾌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투자금을 돌려받는 데는 무려 2달이 걸렸고,
노력의 대가인 정산은 받지 못했고
사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사실 글을 쓰기가 참 어려웠다
건강한 생각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바른 고민을 만든다
마음이 아픈데 건강한 생각을 할리 없고
글을 쓸 기분도 아니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을 고발하는 글을 쓸까도 했다가
조용히 덮었다
이제는 남아있는 물건들도 가져오면서
깨끗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마무리된 셈이다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나 자신도 나아가도록 추스르는 중이다
상반기보다 나은 하반기를 기대해본다
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폭풍 소비도 많이 했는데
그 순간 그때뿐인 것을 매번 깨달으면서도
멈출 수 없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다 잊을 수 있고
온전히 내 선택으로 모든 것이 좌우되기 때문인 것인지
유난히 소비로 치유받으려는 편이다
이제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마음먹기, 회복탄력성을 키우고자 한다
쉽지 않겠지만
쉽지 않아 선택하는 길이 아니겠나
바스락거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다시 일어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