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자야~ 밥 묵으러 온나~
목소리 한 바퀴
할머니 동네 돌면
김미자, 김경자, 강희자, 박정자, 이원자, 정행자
쑥 캐던 바구니 들고 일어났대
숙아~ 저녁 묵으러 온나~
목소리 또 하나 메아리로 돌아오면
영숙이, 미숙이, 정숙이, 현숙이 일어나고
덕아~ 여태까지 뭐하노~ 밥 묵어야지~
김순덕 이순덕 노순덕 일어났대
미영이 둘 가고
금순이 둘도 가고
논두렁에는 할머니 혼자
봄을 캤대
많이많이 캤대.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 작가 유행두입니다. 글로 밥을 지을 수 있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