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엄마가 그랬어요.
소문 난 가게라고요.
없는 거 빼고 다 판다고 했어요.
매진된 빌딩 앞에
아직도 어른들이 줄을 서 있어요
필요도 없는 걸 사는
바보 같은 어른이 많은가 봐요.
500원짜리 마음을 쥐었더니
엄마가 안 된대요. 치!
나는 살 게 그것밖에 없는데
다음에는 윤서랑 가야겠어요.
그때까지 마음이 팔리면 안 되는데……
700원짜리 늑대는 누가 사 갔나요?
바보랑 쥐뿔은요?
빈 진열장에 어린이용 신상품을 채워주시면
친구들 데리고 찾아뵐게요.
좋은 시어 많이많이 파시고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