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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Jun 19. 2023

[직장인 솜사탕]  딴짓이 제일 좋아

바쁘면 딴생각할 시간이 없어 싫고

한가하다 싶으면 큰일이 생기고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딴짓을 하며 딴생각이 절로 난다.


첫 번째, 내가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

두 번째, 누구는 부업 또는 투잡 잘만하던데 난 무얼 할 수 있을까

세 번째,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나도 한 번 해 볼까?

네 번째, 공구도  많이 한다던데 공구는 어떻게 시작하는 거지?

다섯 번째, 클래스 101에 들어가 요즘 무슨 강의가 뜨고 있지?

여섯 번째,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관심분야 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 무언가를 했다고 생각하며 뿌듯함을 안고 오늘하루 보람 있고 뜻깊은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든다.


딴짓과 딴생각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나의 딴짓은 의미 있는 딴짓인지는 생각하지는 말자


딴생각이 꼬리를 물며 클래스 101에 들어갔고 강의를 보다 영상보다는 글이라며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영어책과 손그림 책을 구입하고 뿌듯함을 안고 있는 직장인 솜사탕


어쩌면 누군가는 그 시간에 다른 걸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날 위한 퇴사라는 큰 선물을 주기 위해 잘했다는 뿌듯함을 안고 잠자리에 눕는다.


딴짓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처럼

딴짓은 딴짓일 뿐이지만

딴짓은 누구에게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건 사실


딴짓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퇴사를 위한 즐거움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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