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의 시작
단순한 도구에서 ‘행동하는 주체’로
그동안 인공지능은 주어진 질문에 답하거나 특정한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AI는 단순한 반응을 넘어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연속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 즉 에이전틱 AI(Agentic AI) 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단순히 “묻고 답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AI를 능동적인 파트너로 경험하게 되는 전환점이다.
에이전틱 AI란 무엇인가
에이전틱 AI는 자율성(Autonomy), 목표지향성(Goal-driven), 그리고 실행력(Action-taking)을 가진 AI를 의미한다. 기존 챗봇이 단발성 요청을 처리하는 도구였다면, 에이전틱 AI는 맥락을 기억하고 여러 단계를 연결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 보고서를 요약해줘”라는 단순 지시를 입력하면, 관련 문헌을 찾아 정리하고, 과거 보고서와 비교한 뒤, 발표용 슬라이드를 작성하는 연속 작업을 스스로 이어갈 수 있다.
지금 가능한 것 – RAG 기반 지식 에이전트
현재 상용화된 에이전틱 AI의 핵심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다.
사내 문서, 연구 보고서,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문맥에 맞게 생성형 AI와 결합해 보고서나 답변을 제공한다.
즉, AI가 단순한 답변기가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는 지식 탐색가”로 기능하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은 이미 RAG 기반 에이전트를 활용해 과거 프로젝트 사례를 자동으로 검색·요약하고, 실무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정보 검색과 정리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초기 시도 – Adept의 ACT-1
에이전틱 AI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Adept의 ACT-1(Action Transformer 1) 이다. 이 모델은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웹 브라우저나 스프레드시트 같은 실제 소프트웨어 화면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버튼을 클릭하고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동작해, 반복적이고 복잡한 디지털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화면 위에서 행동하는 AI”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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