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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직장인 Oct 08. 2019

퇴사하고 싶을 때 대처하는 법

마인드 컨트롤 회사 문제 편

오늘은 인간관계 편에 이어 회사 문제 편을 써보려 한다. 인간관계로 인해 퇴사를 결심할 때도 있지만 회사문제로 인해 퇴사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는다.


회사 문제

1. 커리어 문제

커리어 문제로 인해 퇴사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데 강제로 인사이동을 낸다던가,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라고 강요한다던가, 도저히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던가 등 우리는 많은 상황에 커리어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리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아래의 마음가짐을 다지고 진중한 고민을 하고 어떻게 행동을 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잘할 수 있는가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내가 못하는 일인가

미래가 정말 불투명한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할 수 있는지 여부는 상당히 중요하다. 나의 의지와 역량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의지를 중시해서 역량이 부족한 일을 하게 되면 다른 종류의 불행에 직면할 수 있다. 물론 역량은 개발하기 나름이므로 누구나 업무는 가능하다. 단,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잘하는 일을 해야 신이 나고 일을 사랑해서 열정이 생기고 성과가 나게 된다. 그 유명한 마이클 조던이 야구를 했다가 그만둔 것처럼,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갈아 신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에 대한 평가는 잠시 내려놓고 나의 역량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는 예언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트렌드라는 것은 읽는다. 일종의 통찰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나의 모습을 관조한다. 이를 통해 나의 미래의 모습을 결정하고 현재의 자신의 위치와 모습을 평가한다. 정말 미래가 없는지는 냉정하게 돌이켜봐야 한다. 남들이 보기에 정말 좋아 보이는 일도 사실 시간이 흐르면 좋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삼성 그룹 내에서 삼성 전자의 입지는 현재와 같지 않았으며 회사원이 돈을 잘 벌어서 공무원을 마다하는 시기도 있었다. 미래는 모두가 아는 것과 같다. 삼성 전자는 명실공히 삼성그룹 내 대표 법인이며 공무원을 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젊음을 희생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심지어 회사를 다니면서도 공무원을 준비하곤 한다. 미래는 알 수 없다. 각광을 받을 수도 있고 예상대로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후회를 하지 않는 것이므로 이대로 있으면 미래가 정말 좋지 않은 가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을 해볼 가치는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있다. 물론 사표도 포함이다. 회사에서 맡은 업무가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면 나는 회사 밖에서 그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오히려 기회가 오면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원하는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다. 남이 하는 업무가 부러워 보이지만 실상은 강위의 오리처럼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무가 산재하고 있을 수도 있다. 누구나 사람은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으면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잊지 말자 위기는 기회이며 영웅은 난세에 나타난다는 것을.


2. 연봉 문제

아마 이 문제가 가장 많은 것이다. 연봉이 많다고 고민인 사람은... 복권을 사면 된다. 반대로 적다고 고민인 사람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때마다 아래의 말을 되새기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연봉을 받을 만한 사람인가

회사가 성장해서 원하는 만큼 연봉이 높아질 가능성이 전무한가


내가 연봉을 받을 만한 사람인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내 능력이 출중해서 더 많이 받아야 한다면 그땐 회사를 옮기면 된다. 이 경우는 명확해서 답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 거나 잘 확신이 안 서는 경우 능력을 보다 키우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진행하며 실력을 다져야 한다. 길지는 않지만 회사생활을 해보니 딱 두 가지가 전부였다.

실력과 정치(인맥). 어느 한 가지라도 안 좋으면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없다. 특히 실력이 안 좋으면 잘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적어도 기본은 해야 한다.


만약 회사가 급성장해서 커진다고 보자. 시작할 땐 조그만 직원 2명짜리 회사였는데 VC 투자도 받고 차세대 유니콘으로 각광을 받고 너도나도 오고 싶어 하는 경우 현재는 좀 불만족할 수 있어도 회사에 남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한참 달리려는 말에 올라타야지 이미 거의 달려서 지쳐서 멈출 수 있는 말에 타면 안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마 셰릴 샌드버그가 언급해서 유명해진 아래의 말도 나와 같은 생각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If you'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you don't ask what seat. You just get on.


3. 업무의 과중

너무 잦은 야근으로 인해 개인의 삶이 사라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때 고민할 것은 딱 두 가지이다.


돈을 많이 받는다면, 돈과 워라밸 중 하나만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커리어에 얼마큼 도움이 되는가


돈을 남들보다 많이 받는 것은 많은 책임을 요구한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업무가 과중하다고 느낄 만큼 주어지게 된다. 이를 견디지 못한다면 그만두어야 한다. 돈을 선택할 것이냐 워라밸을 선택할 것이냐를 결정하면 된다. 돈을 많이 주면서 워라밸이 좋은 직장은 거의 없다. 그런 경우 보통 개인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다. 보통의 사람은 그러하지 않으므로 현실적으로 택해야 한다.

왕관은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만 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커리어에 도움이 되면 조금은 버티는 것도 좋다. 커리어를 쌓으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러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것보다 개인 라이프가 망가지는 게 더 크다면 그만두는 것이 낫다. 커리어는 다른 곳에서 천천히 쌓아도 된다.

실체 없는 허상을 쫒는 것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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