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이 연상되는 작가
서머셋 모옴의 작품,
‘인생의 베일’을 읽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또다시 충격을 받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서머셋 모옴은 영국의 m16 소속 비밀 첩보 요원으로 활동했다. 작가 연표에 그의 행적이 나열되었다.
m16 요원으로 유명했던 인물로는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가 널리 알려졌다.
007은 소설 영화 속 가상 캐릭터이다. 사격, 전투능력, 대화술, 게임 등에 놀라운 능력을 지니며 해외를 종횡하며 첩보액션을 펼친다.
007과 다른 경우지만, 서머셋 모옴은 1차 세계대전 중에 프랑스 적십자 야전의무대에 자원하던 중 정보부에 발탁된다.
영국 정보부는 m15와 m16을 운영하였는데, m15는 국내 첩보를, m16은 해외첩보를 맡았다.
서머셋 모옴은 외국어 능력이 탁월해서 해외 활동하는 m16 요원이었다.
첩보활동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다.
서머셋 모옴은 러시아를 잠입하라는 무리한 임무를 맡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안톤체홉과 같은 러시아 문호의 고장을 찾아가고자 위험한 임무를 수락한 것이다.
그는 첩보활동을 하다가 병을 얻어 치료차 복귀한다.
국내에 들어와선 계속 작가활동을 펼친다. 그는 유명 극작가이기도 했다.
알면 알수록 미스터리한 일생을 살아가던 서머셋 모옴. 나는 그의 연보를 미리 안 읽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의 부드러운 멜로 작품을 흠뻑 느끼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학창시절의 모옴은 말더듬이에 몸이 불편해서 놀림을 많이 당했다. 그는 불굴의 의지로 소설의 대가가 되었고 여러 나라의 언어를 습득해 첩보원이 되었다.
그에겐 인생이 소설인걸까, 소설이 인생인걸까.
놀라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