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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시은 Jan 29. 2021

어둠 속에서

불을 껐다

사방이 캄캄해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떠보면 세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눈이 어둠에 적응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방이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잠시 뒤면 사방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테니까

형광등 불빛처럼 환하진 않겠지만 우리 눈은 어둠에 적응하고 또 정복하고 말 테니까.

그리고 곧 어둠에 굴복했다면 볼 수 없었을 세상이 펼쳐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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