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생각들은 둥둥 떠다니는데, 공부를 우선시 하기 위해 글을 쓰지 않으니, 가끔씩 답답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내 생활을 보고한다. 그 중 학생 클리닉 예약에 대해 자랑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1학년은 110시간 2학년은 220시간 동안 학교의 Clinic 에서 실습을 해야 한다.
고객들에게는 1시간에 $40 를 받고 예약을 잡으며, 학생들은 무료로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클리닉에 나오기만하면 시간을 받을 수 있어서, 나를 예약하는 고객이 많거나 적은 것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고객이 오면,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고, 고객이 안온다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1학년은 배우는 것이 없고, 2학년이 마사지를 잘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1학년 때는 나에게 예약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2학년이 되면서, 한명 한명 부킹을 시작하면서, 고객에게 마사지를 잘 한다는 칭찬도 받고, 내가 마사지 했던 고객들이 나를 재부킹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진로를 택한 것이 잘 한 것이라고 느껴진다.
6월 27일 기준으로 7월에 나에게 15 Shifts를 부킹 할 수 있는데, 벌써 다 팔리고 3 Shifts 만 남았다.
한달 뒤인 7월 21일인데도, Full Booking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나를 먼저 찜꽁해준 고객들에게 참 고맙다.
지난 주에는 퉁명스러운 백인 할아버지가 들어와서, 내가 질문하는 것에 "I DON'T UNDERSTAND"라며 누워서 살짝 긴장을 했었는데, 마사지를 받고 나가면서, 팁도 주고, fist bump 를 하며 "When you leave here? 라는 질문에 "나는 10시부터 2시까지 있어."(언제 졸업하느냐는 질문 이었다.) 라고 대답을 했는데, 나가자마자 7월에 다시 부킹을 한 것을 보며, 말을 잘 하지 않아도 마사지만 잘하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 캐나다 사람들처럼 말이 유창하지도 않은 외국인인 내가 캐나다에서 마사지를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했던 시간을 따듯한 온기 같은 재부킹 덕분에 선행 걱정이 사르르 녹는다.
이제, 반 넘게 온 것 같다! 캐나다에서 College를 다니고 있다니.. 아직도 꿈만 같다.
스스로를 격려 해주면서, 남은 기간도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