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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수 Mar 02. 2024

기일

-그 집 앞에서 그리움을 노래하다

예전 그 집 앞에 멈추어 선다

부모님이 사시던 낡은 집

긴 병고로

꿈도 

사랑도 바람에 흩어져 가고

희망도 사라져 간 그 집

꽃 같은 날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았고

부질없이 햇빛만 쏟아지는 그 집 앞

붉은 동백꽃 속에

변함없이

동박새만 둥지를 틀고 있네

추억의 온기가 그리운

오늘은 

아버지 먼 길을 떠나신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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