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곤조곤", "조곤조곤" 우리의 암호로 시작되는 이야기
P.S 늘 당연하게 있던 같은 사람들 틈에서
다른 온도로 마음을 덴 당신을 위해 바칩니다.
새로운 직장을 들어가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면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직장인이 그렇지 뭐, 하기에는
작가라는 직업은 가족을 보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
‘작가’라는 직업을 시작하고 나서
사람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가지게 되었다.
직업적인 면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키우게 된 면도 있고,
작가가 된 나에게 전과는
다르게 대하기 시작한 사람들과
늘 한결같이 대해주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를 질투와 시기 한 사람과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
내가 너무 바빠서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일 때,
걱정해 주는 사람과 본인이 심심한데
왜 연락이 안 되냐며 따지는 사람.
사실 작가라는 직업은 일반 직장인과 다르게
크게 특별한 직업은 아니다.
다만 특수 직업군을 더 많이 접할 일이 많고,
프리랜서 직업군임에도 불구하고
적은 임금과 많은 노동시간이 있다는 것뿐?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단순히 보기에는
연예인과 일하는 직업군이라 특별해 보이고
‘작가’라는 타이틀 자체가 주는 이름값이
다른 직업군과는 다르게 존재감이 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이 많이 변했다는 말을 듣거나,
주변의 사람이 많이 바뀔 때는
그 사람의 명예나, 돈이 많아졌을 경우다.
굳이 돈이 많아지지 않더라도
돈을 점점 더 벌수록 사람이 변했다는 말이
들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
돈과 명예가 많아졌기 때문에
그 사람이 우쭐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못되게 굴고
전과는 다르게 타인이 보기
안 좋은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은 정말 안 좋은 예다.
그것을 제외하고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본인이 전보다 돈을 더 벌고,
더 좋은 직장을 다니게 되고,
더 좋은 집에 살게 되고,
더 좋은 교육을 받게 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관점도, 생활 방식도
본인의 생활 수준에 따라 변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이 사람이 변했다고
멋대로 판단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떠나는 것은 본인의 마음이지만 헐뜯으면 안 된다.
이건 돈 때문에 변한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변한 것이다.
어떤 이는 돈을 많이 벌면 본인이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을 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이는 같이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것을
본인의 돈으로 함께 하여
행복을 나누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꼬아서 보는 이들이 있다.
좋은 마음으로 행복을 나눴더니
질투가 오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는 것이다.
즉, 결국 내가 어떻게 하든
떠날 사람은 떠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나는 배려라고 상대에게 했지만,
상대가 그것을 배려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불편하고 싫어하고 참견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행동은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게 사과해야 한다.
배려는 상대가 필요로 하고
원할 때 베푸는 것이 배려다.
떠나는 사람이 있다면,
새롭게 찾아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항상 외로운 건 없다.
나와 결과 맞는 새로운 좋은 사람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억지로 붙들고 있는 관계만큼
불안하고 불편한 관계는 없다.
구멍이 여러 개가 있는 항아리에
물이 새는데 혼자서 다 막을 수는 없지 않은가?
새로운 항아리를 구해 물을 채우든,
같이 구멍을 막을 사람을 찾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