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존해주세요. 겨자채와 대파의 공통점은?
알싸한 맛이 일품인
겨자채
(크 삼겹살 땡긴다~)
구워 먹거나 김치로 해 먹으면
아삭하니 미친맛 대파
둘은 고유한 기질을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둘 다 병충해에 약하며
물 빠짐이 중요하다는 점
그래서 반드시 옆에 고랑을 내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하고
병충해가 다른 모종에 옮지 않도록
모종 사이에 심지 말고
텃밭 끝에 심으라고 했다.
사실 겨자채는
어느새
벌레친구들이 찜뽕해 놓은 상태다. (내 겨자채 ㅠㅠ)
https://youtu.be/oaR0G8GNQSA?si=c1-7PQo9EhRJHKE9
대파는 무사하지만
아직 대파라고는 할 수 없는 크기의. 흠... 소파랄까?
겨자채와 대파를 보며
MBTI만큼 모종의 세계도 다양하구나.
그리고 맛있는 수확물을 거두려면
각자가 가진 특성을 존중해야 하는구나 싶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MBTI로 일차적인 공통점을 찾을 수는 있지만
(이젠 혈액형얘기는 하지도 않더라. 나 옛날사람?)
결국은 다 다르다.
기질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선호하는 방향과 가치관도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지 않으면
상대방이 알 수 있을까?
시장에서
대파와 겨자채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면
나는 고랑을 파지 않았을 거고
텃밭 끝에 심지도 않았겠지.
내 취향을 나도 100% 알지는 못하지만
뭐가 불편한지
당신의 이런 행동은 나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얘기해 줄 필요는 있겠다 싶다.
당장 그 상황은 불편하더라도
오늘부터 나를 위해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 봐야지.
최근에 청양고추를 심을까 해서 시장에 가서 물어봤는데
청양고추를 심은 고랑에는 청양고추만 심어야지
다른 열매야채 모종을 심으면 그 열매도 같이 매워진다고 한다.
청양고추의 뿌리가 닿으면 다 매워진단다.
나는 고민 끝에 오이고추를 샀다. :-)
토마토 모종을 심었는데 옆에 청양고추를 심었다가
매운 토마토를 먹으면 어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