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기업경영에서 새로운 용어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등장한 지 불과 20여년 만에 우리는 기후공시(Climate Disclosure)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 전과 달라진 온도로 ESG가 중요한 영역임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회사에서 긴 시간 온실가스 담당자로 업무하던 저에게 25년 들어 유독 많은 부서에서 ESG가 무엇인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어떻게 산정하는지를 물어오기 시작했을 때 였습니다. 그동안 에너지, 온실각스 감축, 목표관리를 다루던 부서나 영업, 마케팅 부서에서 온실가스 정보를 비롯한 내용을 물었다면 올해는 그 내용이나 분위기가 크게 달라져 기술개발, 공정전략 등 새로운 칩을 개발하고 공정기술을 연구하는 부서에서 ESG가 무엇인지 온실가스를 어떻게 산정하고 비교해야 하는지, 감축실적을 계산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기후공시를 대응하기에 앞서 나의 수요처가 된 많은 부서들과 담당자들이 기후공시가 무엇인지, 어떤 의미와 영향이 있을지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 각 업무에 녹여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자료를 만들고자 이 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기후공시는 기업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Risks)과 기회(Opportunities), 그리고 이에 대한 재무적·비재무적 영향을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의무화될 시점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FY27년 또는 FY28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정보가 기후공시에서 중요한 정보인 이유는 숫자로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이행현황 등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개하게 되므로 이해관계자가 숫자를 통해 다양한 기업의 정보를 비교분석 하거나, 과거부터 공개된 정보 간의 히스토리를 근거로 관리에 대한 질문과 소명을 요청하는 등 공개되는 정보의 정확성,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할 뿐 아니라 명확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에게 대응 부담을 발생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지표를 잘 관리하여 공개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투자자와 고객이 요구하는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한 명확한 응답이 될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라는 투명하고 검증된 지표를 통해 기업이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임으로서 투자자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데 전략적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 교재는 기회요인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우리 회사와 여러분을 위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