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0월, 카카오와 네이버는 뭐 하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들어와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
오늘은 특별히 카카오와 네이버의 최근 동향에 대해 준비해보았습니다!
내가 보려고 만든 IT 랜덤 상식 8번째 글, 재밌게 즐겨 주세요 :)
일본에서 잘 나가는 네이버의 클로바노트
네이버가 2조 원으로 인수한 포쉬마크
카카오 메타버스 전략에 디시인사이드?
일본에서 잘 나가는 네이버의 크로버 노트
네이버의 음성인식 엔진 '클로바노트'에 대한 일본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네이버가 최초로 AI를 수출했단 점에서 인상적인데, 지난 5월 첫 출시 이후 6~8월 월평균 8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클로바노트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음성인식 엔진으로, 음성 대화를 직접 녹음하거나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주제별, 화자 별로 구간을 나누고 글로 풀어주는 텍스트 변환 및 검색 서비스이다. 한국어 버전은 20년 말 출시됐으며, 이미 월 사용자는 50만 명을 넘었다.
네이버는 서비스 고도화 전략에 따라 8월에는 AI 요약 기능을 추가하며 AI를 접목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과거 네이버가 일본에 먼저 메신저 라인을 선보인 뒤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한 것처럼, AI 사업도 비슷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 거라는 추측이다.
AI 하나를 개발하는 데에는 엄청난 금액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AI가 일상생활에 쓰이는 활용도는 저조한 수준이다. 아직은 자동응답 CS 정도에만 쓰이는 듯하다. 따라서 이렇게 네이버가 클로바노트로 해외에서 수익화에 성공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광고, 커머스, 콘텐츠 부문에서도 AI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광고 부문에서는 AI 기능으로 광고주가 제시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슷한 특성을 보인 고객을 타기팅 하여 특정 광고를 노출시킨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상품명을 쉽게 조정하고 큐레이팅 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AI 페인터로 작가의 채색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툰레이더로는 2000억 원 상당의 불법 저작물 유통을 방지하기도 했다. AI 분야에서 단순 연구 단계를 넘어서 실제 상용화 및 수익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네이버가 2조 원으로 인수한 포쉬마크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 마크(https://poshmark.com/ )는 어떤 회사일까? 미국의 패션 특화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이며, 네이버는 네이버의 자회사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약 2.3조 원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 기술주 및 성장주에 대한 가치 재조정이 이루어지는 현시점에서, 네이버가 거금을 들여 투자한 이유가 정말 궁금했다. 네이버도 예외가 아닌지라,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59.87% 하락했다. 그런데 지금,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 결정을 한 것이다.
우선, 포쉬마크의 사업 성과 지표(2021년 기준)를 알아보자.
매출: 3.2억 달러
총 거래액: 18억 달러
주 이용자층: MZ 세대
가입자 수/활성 이용자 수: 8,000만 명/800만 명
거래 방식: 이용자 간 소통, 커뮤니티
연평균 성장률(2019-2021): 27% (최근 둔화 중)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네이버의 사업 전략 상,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북미 커머스 시장 1위에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까 언급한 경제 침체로 인해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기에, 오히려 '좋은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다만,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포쉬마크를 가지고 네이버가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일까?
우선,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현재는 패션에 특화된 플랫폼이지만, 이후 전자기기, 식료품, 생활품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 연령층이 기존의 MZ 세대에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이버의 인하우스 기술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 고객 정보 기반 광고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포쉬마크가 확보한 시장 포지셔닝과 기존 고객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다시 회복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네이버의 대형 발표 이후에 네이버의 주가가 7%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네이버의 이번 투자 결정은 중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카카오 메타버스 전략에 디시인사이드?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카카오 메타버스에 합류했다. 10월 6일, 카카오 계열사 넵튠은 컬러버스, 디시인사이드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 및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구현의 핵심 요소인 '커뮤니티'를 담당하기 위해 디시인사이드가 힘을 준 셈이다. 디시인사이드는 3D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리소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넵튠과 컬러버스는 서비스 기획과 제작 등을 담당한다.
디시인사이드는 국내 1위 커뮤니티 사이트다. 22년 4월 기준 디시인사이드의 월 방문자 수는 2억 명을 넘어섰으며, 2위 커뮤니티에 비해 2배 이상 월 방문자 수를 보이고 있다. 그럼 이러한 특장점을 넵튠은 어떻게 활용할까? 디시인사이드의 각 주제별 커뮤니티는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현 가능하다. 특히 엔터,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섹터별로 커뮤니티가 활성되어 있어, 기존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커뮤니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넵튠과 컬러버스가 구축하고자 하는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일까?
'컬러버스'는 오픈형 웹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한 3D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 중이다. 사용자가 별도의 앱 설치를 하지 않고도 카카오톡 등의 2D 서비스에서 3D 메타버스로 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에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그걸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개념이 적용될 전망이다. 컬러버스는 내년 1분기 내에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거쳐 내년 3분기 내 오픈 베타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넵튠과 컬러버스는 지난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카카오게임즈와도 MOU를 체결했다. 케이팝이나 주요 웹툰 IP를 테마로 한 가상공간 서비스를 제작할 전망이다. 네이버 제트의 제페토, SK텔레콤의 이프랜드 등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기대된다.
최근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가 IT 업계의 큰 이슈가 되면서, 이번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근 동향을 중심으로 주제를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