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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의 소망

너의 고귀한 희생


"소녀야, 소녀야 , 너는 그냥 오늘 하루를 견디었던 것 뿐이겠지. .

너로 인해 내가 이렇게 살아 있게 될줄 너는 아마 몰랐을거야.."



춥기도 하고 배도 많이 고팠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었다. 어린 가슴이 매일밤 혼자 상상했던 나의 어른때의 모습은 노란 조명이 따듯하게 비추는 아기자기한 예쁜 집에서 오손도손 매일밤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저녁을 먹는 모습이었다.


때때로 함께 여행을 다니며 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나라로 여행하며 사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 나의 상상에 더욱 불을지펴 준 이야기가 있다. 바로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 였다.

차가운 길에서 외로이 배고픔과 추위를 견딘 끝에 소녀가 소망하던 따듯한 일들이 이루어 진줄로만 알고

있었다.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인줄은 나는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나를 도우시고 지켜주시는 손길을 믿고 기억한다.  우리의 몸이 자라나듯이 우리의 Spirit도 그렇다.

시간이 지나며 나이를 먹어가고 성숙해져 간다. 어떠한 정해진 옳은 길로 우리를 인도해 가실때에

한가지 목적지를 정해두시고는 이 앞에 어린 내가 좋아할 만한 맛있는 미끼를 던져 주신다.


아주 멀리 놓지도 않으시고  손이 닿아 바로 잡아챌 수 있는 지나치게 근접한 거리에도 두지 않으신다.

정말로 완벽하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실 수 있는 거리에 두신다.


" 사랑하는 나의 자녀야. 널 위해 내가 맛있는 사탕을 준비해 두었단다. 이리 와서 잡아보렴. "


잡힐 듯 잡힐 듯 사탕은 잡아지지 않아서 점점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정신없이 따라가다가

조금은 어려운 구간을 만나면 사탕에 사탕을 더해 주시거나 더 가까이 보이게끔 우리가 보고

원하고 손을 뻗게 하신다.  반복되는 사탕이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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