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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부르는 평안



몸은 쉬어도 머리는 쉬지 못할 때가 많다. 무언가 열중하고 있지 않으면 순식간에 머릿속은 

이상한 생각들로 가득 차 버린다. 쉬지 않은 뇌는 자기 전까지 나를 괴롭힐 때가 많다. 

그러다 보면 종종 악몽으로 그 생각들이 이어지기도 한다. 


요즘 들어 눈뜨는 아침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잠들기 전이 나의 정신 건강에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를 살면서 좋은 생각이든지 좋지 않은 생각이든지 어쨌든 지 간에 뒤섞여 

꽉 차버린 나의 머리는 저녁 즈음이면 쓰레기통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좋은 음식이든 안 좋은 정크푸드던지 간에 한 종류만 결단하고 먹으면 좋을 텐데 이미 입속으로 

무자비하게 들어간 음식들은  장속 쓰레기로 가득 찰 뿐이다. 

장속 쓰레기들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면 병이 들게 마련이다. 


생각도 그렇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하루 동안 쉬지 않고 돌아갔던 머리와 소모됐던 

감정들을 다시 말끔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잠들면 수면 중에도 뭔가를 열심히 생각하는 

나를 느낄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눈을 떴을 때 나의 행동이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컨디션을 만들어 줌을 알 수가 있다. 


잠들기 전에는 무엇이든 간에,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하여도 무조건 모든 것에 감사하며 

마음을 비워내는 것이 좋겠다. 그 힘을 경험하고 있다. 심지어 오늘 어떤 일로 인해 

실컷 울던 날이었다 하더라도 내 이해와 생각을 뛰어넘어서 그냥 감사하다고 읊조린다. 

나를 다스리는 작업.. 아파하는 감정이 있음에 감사하고 그래도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음에

감사하고 내 주변을 둘러보아 지금 나에게 있는 것들에 무한 감사를 표현한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을 떴을 때 또 오늘 하루가 나에게 있고 새로운 호흡을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것이다.  


시작과 끝을 언제나 잘 정리하면 보다 풍성한 삶을 살 수가 있다. 



#일러스트 #평안 #감사 #그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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