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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것이 없는 나에게..

내 안에 선한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겠다.. 

죄 많은 인간이지만 가끔 솟구치는 하나님의 마음은 정확히 내것이 아니라는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면 동시에 내 속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 


나의 연약함과의 싸움, 나의 죄성과의 싸움. 육체가 말하는 정욕과 

그리고 완전히 다르고 강력한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비전은 나의 소욕을 무찌른다. 그 분의 마음이 부어질 수록 

평안하고 안락한것 같던 거짓된  나의 세계는 무너지고 

주께서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새롭게 세워주신다. 

나도 모르게 마음대로 쌓고 있었던 나의 바벨이 

무너지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위에 터가 세워져가는 과정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명확한데 나는 도대체 무얼해야 할지 모를때가 있다. 

두 다리에 20키로그램짜리 모래주머니를 걸어두고 

달릴 체력도 안되는 나에게 극기훈련을 

시키시는 느낌이다. 사역이 그런 모양일때가 많다... 


목적지는 끝도 보이지 않는 긴 마라톤인데 ..

이제 겨우 한걸음 내딛었을 뿐인데... 

땀은 뻘뻘나고 땡볕에 땀이 마르질 않는다.

  옆에서 달려가는 주자들을 보면 

다리에 근육도 튼튼해 보이고 힘차게 저 멀리 달려가는것만 같다. 


그에비해 나는 속이 편한 음식만 먹다보니 

살만 찌고 몸은 무거운데 

내게 지워진 짐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누군가 뒤에서 밀어줬으면.. 

아니 모래 주머니의 짐을 조금만 덜어줬으면..

  시원한 물 한모금 줬으면.. 


하나님의 마음은 받았지만 걸어갈 동력이 부족하다. 

내 안에 선한것은 하나도 없기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받아서 달려가기 위해 

나의 죄를 죽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나의 완고함. 연약하다 외치는 고집스러움.. 

미련한 양처럼 명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미련한 모습. 조용히 순전히 걸어가지 못하는 적은 믿음.


 

하나님의 소리보다 사람의 소리가 더 명확하게 들리는

  목자의 음성도 듣지 못하는 멍청한 양이 있을까... 


나의 모든것을 무시하고 일어서서 걸어갈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마음만을 받아서는 절대 걸어갈 수 없는 길이라는것을 실감한다.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데 힘들고 버겁다는건 "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뜻이구나.. 

그리고 이 선한 마음도 선한것이 하나 없는 나의 힘으로는 절대 갈 수 없음을 

가르쳐주고 계시는 중임을 알겠다. 


선한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영이 없이는 

나는 한발자국도 갈 수가 없는 사람이구나.. 

나의 죄를 위해 달려가는 길은 아주 빠르고 가볍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해 가는길은 

방해가 많고 고생스럽다. 가장 큰 방해꾼은 나자신이다. 


처리해야 할 대상은 나 자신이구나.. 

나의 자아를 처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합니다. 

이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두 다리에 묶인 모래주머니는 나를 더 강하게 

하기위한 하나님의 방법이었다는걸 알게 되겠지. 


피하지 않고 맞서서 걸어갑니다.

 지금은 조금 답답할지라도 

못난나를 부르시고 이끄시는 이유가 

반드시 있는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비전을 명확하게 보게 해주시고 

순종하며 걸어가는 걸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시고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세요. 


하나님께서 함께 가시지 않으시면

 한발자국도 갈 수 없는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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