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또미 Apr 17. 2022

캠핑은 체력이다

바람 불 때 텐트 치기

마이 브로는 장비 덕후다.

캠핑장을 예약하더니 기 전까지 캠핑 장비를 심히 구비했다. 미는 브로의 쇼핑을 막고자 캠핑 일자를 앞당기자고 할 정도였다.

야무지게 모은 캠핑 장비들

꼭 필요한 장비만 들고 간다고 생각했는데도 짐이 많아 주차장에서 캠핑 사이트까지 장비를 옮기느라 고생했다. 이미 땀이 비 오듯 했다. (여벌 옷도 없다구~) 저 짐을 나르고 이미 거의 방전 상태였다.


누워있기 위해 텐트부터 치자.

그런데 바람이 마구 휘몰아치는 것이었다. (나한테 왜 그러냥~~) 바람이 불 때 텐트를 치면 2배로 힘들다. 바람에 버티면서 폴대를 잡고 서 있으려니 근력도 많이 생긴 것 같다. (그건 내 희망인가?) 텐트를 다 치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해 지는 캠핑장

 고기

저녁은 야심 차게 숯에 구운 고기~를 준비했으나... 대실패 했다. 우선 숯에 불이 잘 붙지 않고 고기 위치와 높이 차이가 너무 나서 열기가 고기까지 닿질 않았다.

마음 아팠던 숯과 덩그러니 놓인 고기
플랜 b. 후라잉팬

소중한 고기를 위해 준비해 간 후라잉 팬을 꺼냈다. 역시 버너가 편리하다.

밥 먹으면서 춥다고 했더니 오빠가 이상한 손난로를 꺼냈다. 이건 왜 산거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뿌듯해하는 오빠를 보고 입을 닫았다.

이건 왜 샀어...

텐트 치고 밥 먹으니 하루가 끝나갔다. 아쉬운 마음에 매점에서 사 온 장작으로 캠프파이어를 했다.

하지만 눈이 매워서 대실패. 멀리 앉아 있기엔 춥고 가까이 있기엔 연기에 눈이 너무 매웠다. 캠핑 감성은 아무나 내는 게 아니었다.

양치하고 오는 길에 본 야경.

크햐~ 야경이 정말 예뻤다. 이 맛에 캠핑하는구먼~ 이걸 보고 텐트 와서 꿀잠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살짝 산책하고 돌아갈 채비를 했다. 텐트 치는 건 힘든데 철거는 쉬웠다.


오는 길이 아쉬워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사자마자 바닥에 떨어뜨려버렸다.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구먼~) 오늘 못 먹으면 너나 억울할 듯하여 한 개 더 사서 먹었다.  

두번째 아이스크림

텐트는 역시 원터치 텐트가 최고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쿨렐레로 생일 축가 연주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