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결점을 받아들인다

결점을 받아들인다



어린 시절의 나와 성인이 된 나의 확연한 차이 중 하나는 결점을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모든 것에 단점이 존재한다는 인식이 생긴 겁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자면, 저는 정말 완벽한 것을 좋아했습니다. 스케치북을 펴서 색칠을 할 때,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 칠을 하다보면, 아주 자세히 보면, 칠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그 부분을 채우고 싶어 했습니다. 그게 안 되면 짜증을 내고 분통을 터뜨렸죠. 그리고 게임을 할 때에도, 완벽한 아이템을 갖추고 싶어 했습니다. 그게 안 되면 짜증을 내곤 했죠. 매사 그랬습니다. 음식 같은 경우에도, 식탐이 있어 친구들과 나누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완제품 하나를 온전하게 내가 다 먹고 싶었습니다.



귀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특성이 성인의 시기에까지 이어진다면, 결코 귀엽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됩니다.



완벽에 집착한다는 건, 결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건,

다른 말로, 완벽하지 않음에도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을 못하는 것이고,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의 첫 단원이 집합이었습니다. 이 첫 단원을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그 단원만 계속 주구장창 공부하느라, 그 다음 단원 공부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결점이 있더라도 앞으로 다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문제가 많고, 단점도 많아. 결점도 있고, 아픈 부분도 있어. 잘못된 것이 너무나도 많아.

그렇더라도, 멈춰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상 모든 것에 단점이 존재합니다.

정말이지, 가장 좋은 자동차에도 단점이 있고, 가장 좋은 직업에도 단점이 있고, 가장 좋은 가방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그 무엇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나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같이 나아가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신기하게 그 단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때가 옵니다. 본인 인생의 단점, 그거 별거 아니니까, 앞으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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