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일
퇴근 후에 무언가 반복적으로 하는 소모적인 일이 있다면, 예를 들면 게임라든지 음주라든지 폭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알게 모르게 하루를 지탱하는 요소, 하루를 버텨내는 목적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올바르지 않다면 당장 끊어내야 합니다. 하루 중 유일한 낙이라는 명목으로 남아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끊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루 대부분의 시간들이 그 시간들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일과를 마치고 마무리로 술을 마시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면,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출근을 준비하고, 하루 종일 업무를 열심히 보며, 나름의 난관을 해결해나가는 그 시간들이 그 시간들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게 됩니다. 고작 나중에 술을 마실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질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둬서는 안 됩니다.
하루의 마무리만큼은 쾌락이 아닌 노력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매 순간 순간에 의미를 충실히 느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나중에 게임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술을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이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옳기 때문에 하게 되는 겁니다.
마치고 술을 마시는 것이 하루의 유일한 낙이자 목적이 되어 버리면, 그 순간이 아닌 모든 순간들에서 의미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늘 마친 뒤 그 쾌락적인 시간만을 기대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니, 하루의 마지막은 오히려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든 명상이든 공부든 가벼운 운동이든 말이죠.
‘이게 내 하루의 유일한 낙인데!’ 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일을 끊어야만 합니다.
그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탁월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