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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ya May 28. 2024

나의 '아픔'은 '브랜드'가 됩니다. 2부

프롤로그 - 절망에서 소망으로 

2020년. 3개월 간격으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우선 코로나19로 '가정경제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막막함에 한 치 앞을 예상 못하던 그 시점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던 둘째 아이 소식에 반가움도 잠시, 곧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는 결과와 마주했습니다. 근심과 걱정 속에서 지내던 어느 날 외국에서 혼자 지내던 남편이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막막한 가정경제상황, 장애아로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은 뱃속의 아기, 쓰러져 장애인이 된 남편. 


절망 속에서도 마음껏 슬퍼할 수 없는 7개월 차 임산부는 코로나로 마비된 일상과 싸우며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남편을 데리고 한국으로 와야 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 출산과 양육, 남편의 간호...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찢긴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내 힘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 거짓말처럼 기적이 하나씩 하나씩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 누워있는 남편을 살리려 밀라노에 머물렀던 50일간 수많은 기적을 보았습니다.

시련을 겪고 보니 매일매일이, 그 평범한 하루가 기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게 믿음을 허락하시고, 작은 신음 같은 기도에도 응답하셨습니다. 

다시 꿈꾸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소망갖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고난 속에서 겪은 수많은 일들이 내가 그토록 바라던 '나'만의 브랜드가 되는 과정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브랜드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야기만큼 힘센 도구는 없습니다. 저 역시 시련을 이겨낸 브랜드로부터 위로를 받았고, 다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시련이 제게 준 나만의 '이야기'가 강력한 도구가 되어 누군가를 위로하고, 치유하며, 다시 일어서게 되기를 확신합니다. 


202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재활하며, 치유되고, 좌절하고,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흘린 우리의 '눈물'이 누군가엔 '위로'가 되고,
우리의 '웃음'이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2부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나의 '아픔'은 '브랜드'가 됩니다. - 1부> 

https://brunch.co.kr/magazine/sonya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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