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백신 접종1차 접종
최근 나의 관심은 COVID-19 백신 접종이었다. 조금 과장하면 지구의 모두의 관심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작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 사이를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눈치를 보았다.
모두가 지쳐가고 있을 때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건 백신의 개발이 아닐까 싶다.
혹 누군가는 백신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없는 거보다 분명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백신에 부작용과 관련해서, 백신의 수급과 관련해서 많이들 걱정하고 있는걸 기사로 접하고 있다. 가족들이 한국에 있기에 모든 걱정들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한다.
지난주 이곳에서 우선순위로는 젤 마지막인 나에게도 예약의 기회가 주어 지기 시작하였다. (Phase 1~3으로 나누어져 있고, 나는 3단계 일반인에 해당하였다.)
정확한 정보를 몰라서 많이 걱정하였다. 다행히도 금요일 오후에 접종을 할 수가 있었다. 예약을 개인적 정보와, 간단한 설문지(아프니?, 열나니? 머 이런 거였다.)로 완료가 되었다.
1차만 예약한다면 2차 예약은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마음을 놓고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접종 예약을 이곳저곳에서 받고 있어서 스스로 찾아서 예약 가능한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게 낯선 시스템이었다.
미연방과 CDC에서 진행을 주도해서 접종 예약 창구를 단일화한다면 좋을 텐데, 접종을 하는 각 장소마다 접종을 예약받으니 접종을 받고 싶은 개인이 열심히 선착순 줄 서기를 해야 한다는 게 이곳의 시스템이었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예약을 하고 나면 다른 곳에 추가로 예약하지 말라고 안내가 나온다.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안내를 하는 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가 싶었다.
예약 시스템의 단일화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예약시간에 맞추어 가면 신분증 확인을 하고 보험이 있는지 물어본다. 보험이 당연히 없으니 "No"라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서류 한 뭉텅이와 백신 접종 기록카드 종이를 준다. 비용은 따로 받지 않았다.
"Thank you."라고 인사하고 알려주는 접종 장소에서 주사를 맞았다.
주사는 화이자!
예약할 때 모더나, 화이자 선택이 가능한데 화이자만 선택을 할 수 있었기에, 다른 선택지는 나에게 없었다.
주사는 일반적인 예방접종 같았고, 15분 정도 앉아 있으라고 했는데 머 바로 나와도 아무런 말도 하시지는 않았다. 마트 안에 있는 약국에서 접종을 한 거라 15분 정도 마트 구경을 하고 돌아왔다.
독감 같이 팔이 아픈 정도?
혹시나 해서 미리 사둔 타이레놀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틀째인 오늘은 팔이 좀 더 아프다 정도?
이 정도면 부작용이 없는 거 같다. 괜히 기사와 유튜브에서 아프다는 이야기에 긴장을 했던 거 같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아픔이 2차 접종에 온다고도 하는데 일단 1차는 무난하게 넘겼으니 참 다행이다 싶다.
살면서 주사는 꾸준하게 싫어하였다.
처음으로 맞고 싶은 주사였지만 이 상황이 유쾌하지는 않다. 그리고 부모님 보다도 먼저 맞은 게 죄송하기도 하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희망을 하여본다.
COVID-19가 독감 정도만 된다면 좋겠다고, 그 정도만 된다면 우리의 걱정도 두려움도 줄어 들것이고, 생활도 많이 안정되지 않을까 싶다.
백신이 몸에서 잘 반응하여 나를 지켜주기를 그리고 모든 지구인들을 지켜주기를 희망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