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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모래 Nov 21. 2021

직원을 구합니다!

일할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고, 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미국에 있다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글자입니다. 

"NOW HIRING"


많은 가게에서 직접 직원을 구한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에서는 직원을 구한다고 엽서를 집으로 보내고, 패스트푸드 전단지에도 직원을 구한다고 홍보합니다.

<우체국에서 엽서를 통해 직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시급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Arby's  전단지는 직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COVID19를 통한 팬더믹 시대를 맞이하였고, 많은 가게들은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직원들은 갑자기 해고를 당하여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입이 없어 문제였습니다. 집세도 없다고 하고, 먹고사는 문제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직원이 없다고 문제라고 합니다. 일자리가 생겼으면 그때의 실직자들이 일을 하면 될 거 같은데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의 미국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정부가 실업수당을 지급하였습니다.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실업수당 그러니까 돈을 너무 많이 풀었습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저임금으로 일을 하는 거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당 낮은 임금의 일들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 결과는 지금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건비는 올라가게 되고 가게들이 섣불리 사람을 마구 못 씁니다. 기존에 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특정 업체는 인건비를 올리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코스트코는 시급을 올려 직원 이탈을 막고 있습니다.>

일할 사람이 부족한 이런 현상은 직종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미국의 물류배송에도 영향을 주면서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트에 가며 가격의 앞자리가 변한 물건들을 눈치로 알 수 있을 정도면 체감 물가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할 사람이 없어 문을 닫은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일정시간만 가게를 열고 있는 스타벅스 등 생각보다 상황이 이상한 거 같습니다.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있는데, 일을 할 사람이 없다는 이 상황이 그리고 이런 상황이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데 무서움을 느낍니다.

<주유소, 마트, 피자가게, 스타벅스 등 모든 곳은 "NOW HIRING">

일상이 한번 흐트러지고 그 일상에서 다시 돌아가는 길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지금의 상황을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 군대, 회사에서 경험한 이야기들 같이 술안주로 또는 라떼 시리즈 이야기로 할 수 있는 추억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기도 싫은 이야기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기 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내가 경험하였던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같이 해 볼 수 있는 일상이 되기를 다시 또 생각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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