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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zigm Feb 27. 2023

[Reading] BRAND DIRECTOR

결국은 브랜드를 찾게 만드는 힘을 키우는 사람 = 브랜드 디렉터  

브랜드 디렉터, 브랜딩에 대한 글들을 많이 봐서인지 언제부턴가 인스타그램에 계속 광고가 보여 구매한 책이다. 9명의 현직 브랜드 디렉터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브랜딩의 정의와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브랜드 디렉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등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낸 책.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인터뷰 질문이 거의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나 실상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9인의 대답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 반복된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구성 자체를 같은 질문에 다양한 브랜드 디렉터들의 의견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었다. 각 브랜드만의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것들을 좀 더 풀어내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번 책은 모두가 입을 모아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핵심만 서머리 형태로 정리하여 리뷰해보고자 한다. ​


9인의 브랜드 디렉터

전우성 디렉터 - 라운즈 (전 스타일쉐어/29cm/네이버/삼성전자)

박신후 디렉터 - 오롤리데이 (전 Dan)

장인성 디렉터 - 우아한 형제들 (전 네이버)

전수민 디렉터 - 서비스센터

정예슬 디렉터 - 파인드폼

김봉찬 디렉터 - 대신증권 (전 현대카드)

이창우 디렉터 - 닷슬래시대시 (전 29cm/텐바이텐)

서은아 디렉터 - 메타코리아 (전 마이크로소프트/야후)

박영하 디렉터 - 스타벅스 코리아 (전 SPC그룹/인터브랜드코리아/카람라시드)


우선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기 전, 인터뷰이를 소개하자면 우리가 알 만한 브랜드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부터 작은 브랜드들의 브랜딩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 본인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까지 다양했다. F&B, 패션, 금융 등 분야도 다양하여 각 분야마다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차별화를 브랜딩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


특히 나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판매하는 브랜드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대신증권의 김봉찬 디렉터님의 파트가 도움이 많이 되었고,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박영하 디렉터님 파트가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


Summary 목차

1. 브랜드 디렉터의 정의란?

2. 브랜딩과 브랜드 마케팅의 개념

3. 브랜딩에서 가장 먼저 하는 작업

4.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점

5. NOT TO DO LIST

6. 신기술(NFT/메타버스)과 브랜딩에 대한 의견

7. 브랜딩의 평가지표 (정량적/정성적)

8. 스몰 브랜드의 브랜딩에 대한 조언

9. 브랜드 디렉터의 역량/전공/태도

10. 추천도서


추천도서를 제외하고는 9인이 입을 모아 중요하다고

답한 내용을 위주로 핵심만 정리해 보았다.


1.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사람


2.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고 인식하기 위한 표식이 브랜드라면, 남들과 나를 차별화하여 브랜드를 더 뾰족하게 만들어가는 모든 행위의 과정이 브랜딩이다. 마케팅은 브랜딩의 방법 중 하나.​


3.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작업 (브랜드를 접한 사용자가 겪어야 할 핵심 경험이 무엇인지,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미션이 무엇인지, 다른 브랜드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가치가 무엇인지 등)​


4. 페르소나의 정의(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성별/연령/취미/좋아하는 브랜드 등을 구체화)를 통해 우리 다운 방식, 우리의 초상, 우리만의 목소리를 만들어 갈 뼈대를 잡는 것

다른 사람에게는 무가치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 소중한 무언가. 대체 불가능한 지점을 만드는 것


고객들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브랜드를 쉽고 열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는 것. 즉,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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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쟁사 보지 않기, 생각의 끈 놓지 않기, 대표님 말씀 귀담아듣지 않기(⭐️)


핵심 메시지를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한다. 브랜드 철학을 분명하게 정하고 핵심 메시지를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방향성 없이 브랜딩과 디자인에 멋 부리지 말아야 한다.​


6. 우리 브랜드의 타겟 고객이 그곳에 있다면 고객과의 접점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그곳에서 브랜드를 표현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브랜드의 형태를 찾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으로 브랜드의 명확한 기준이 있다면 사용해야 할 기술과 그렇지 않은 기술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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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브랜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매출과 같은 수치적인 요소에 영향을 주게 된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물과 배의 관계로 비유하면 브랜딩이 약하면 물이 얕기 때문에 배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퍼포먼스 마케팅이라고 봤을 때 그 동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브랜딩을 꾸준히 했을 때, 타 브랜드 대비 참여도가 높아짐으로써 브랜드의 신뢰를 마케팅 효율로 환산해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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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신만의 개성이 더 명확해야 한다. 뾰족한 개성이 없다면 선택은커녕 눈에 띄지 않고 묻힐 것이다.


대형 브랜드가 할 수 없는, 브랜드 핵심 고객을 만나서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브랜드를 사랑하게끔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다.​


9. 경험이 중요하다, 사고하는 능력도 경험에서 나온다고 보기에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심리학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명한 결정력, 속한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추는 동시에 사회의 변화와 흐름에도 밝아야 한다. 다방면으로 폭넓게 사고해야 결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


공감하는 능력, 인과 분석에 대한 통찰, 문화예술에 대한 감각, 시행착오에 대한 보정 능력, 협업하려는 태도 + 경영에 대한 지식, 비즈니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면 브랜드 디렉터가 될 수 없다.


고유하게 갖고 있는 감각,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가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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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유타버스브랜드의 초창기 잡지

-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이름 중에 단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한 방법

- 디퍼런트: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 브랜드 브랜딩 브랜디드

- 규칙 없음

- 마케터의 일

- 배민다움

- 그냥 하지 말라

- 지적자본론: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v)

- 나음보다 다름

- 일의 격

- 1,000명의 진정한 팬

-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v)

- 넛지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좋은 콘셉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v)

- 아이 스티브

- 창업가의 브랜딩

-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

- 웬만큼 이해하기​


*(v)는 바로 추가적으로 읽고 싶어서 구매한 책들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전략적 사고'가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략이란? 일반적으로 군사적 의미의 전략을 의미하는 말로 승리를 위해 전쟁을 이끌어가는 방법이나 책략을 뜻한다. 결국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성을 뾰족하게 설정하고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을 고민하여 움직인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



요즘 인스타그램, 블로그와 같이 그 어떠한 것도 "그냥" 하는 사람은 드물다. 단순히 내 일상을 올리고 공유하던 의미에서 현재의 SNS는 알고리즘을 분석해서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하나의 채널이 되었다는 것이 새삼 퍼스널 브랜딩이 우리 일상에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


한 가지 궁금한 점

'브랜드 디렉터는 왜 디자이너 출신들이 많은가?'에 대한 궁금증을 원래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더 커졌다. 9인의 브랜드 디렉터 중 2-3인을 제외한 모두가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점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마케터 융님과 앤드류 님도 모두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게 단순히 우연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문득 T.E.D 강연의 약자가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인 이유에 대해 보았던 글이 생각나면서 더 궁금해졌다. 이건 책에서 추천해 주신 '지적자본론: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를 읽으면서 추가적으로 정리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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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브랜드 디렉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실무자들이 입을 모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초기 참고서와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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