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도통 미래 따위에는 무관심하다. 정부조직이건 사조직이든지 정책이나 기념비 그리고 목표 등 운영방안을 마련할 때 십중팔구 과거와 현재만을 다루기 때문이다.이는 미래 가치의 장점인 활기차고, 역동적인 새 시대를 여는 일을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젠 대한민국이 미래라는 가치에 가중치를 두기를 바란다.
흘러온 역사를 반추하면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은 미래를 다뤄본 적이 거의 없다. 대게 선진국이 이미 타당성을 검증 받은 지식, 산물들을 모방하기 일쑤였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중국의 도자기를 모방했다. 이어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이미 1980년 대 실리콘밸리에서 상용화됐거나 2010년 스티븐잡스가 벌써 계발한 아이폰을 베껴서 생산 했다. 이와 함께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박정희 경제계발도 미국, 영국, 독일의 방식을 흉낸 것에 불과하다. 간단히 정리하면, 과거를 다뤘다는 뜻이다.
물론 상기한 방법 때문에 대한민국이 얻은 결실도 풍성하다. 원조 받던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 반열에 올라섰고 Pop 형식대로 노래를 부른 BTS는 월드스타가 됐다. 물론 스포츠 분야에서도 쾌거를 거두고 있다. 매 올림픽 10위권 단골 진입이 해당된다. 이 밖에도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열매는 선진국들이 이미 과거에 세상에 내놓은 것들을 모존하면서 맺었다.
그러나 이젠 이러한 방법은 울상이 됐다. 한국사회가 이 방법으로 주단을 걷기는커녕 잿빛으로 갇히는 현상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그토록 자랑하던 세계경제 13위는 1990년 초중반부터 등장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지만 더 이상 반등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애석하게도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마냥 러시아-우크라이 전쟁이 터지거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하면서 한국경제는 침몰 중이다. 한국인 호주머니가 홀쭉해졌다.
이 가운데 을질이 일어났다. 서민업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생존을 강구하고자 물가를 걷잡을 수 없이 올렸다. 2016년 무렵 순대국전문매장 '할매순대국'은 순대국 보통을 단 돈 5천 원에 판매했다 허나 나날이 이 가격은 솟구쳤다. 현재는 같은 메뉴가 약 8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참고로 이 업체보다 영세한 순대국 판매업자는 이 메뉴를 약 1만 원에 출시 중이다.
이들은 순대원비용, 가스비용 등이 인상됐기에 이 가격이 적정 소비자가격이라고 주장한다. 한데 이 주장을 고스란히 수용하자니 석연찮다. 서울시 방학동에서 순대국을 판매하는 '짱나라해장국' 가게는 동일한 메뉴를 5천 5백 원에 제공 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기한 순대국 가게들이 꺼낸 주장에는 가격거품이 존재한다는 게 들통나는 셈이다.
또한 미용실 업계는 예사롭게 현재 남자헤어컷 비용으로 1만 7천 원을 받기도 한다. 남자 머리를 자르는 데 고작 가위질, 전기세, 물세만이 소요되는데 이 가격이 가당한지를 따지고 싶다.
게다가 미용사가 되는 진입장벽, 학습과정, 대체가능성 등을 계산해도 이들의 행동이 못 미덥다.
이와 더불어 후진국들 역시 윤택한 경제생활을 영위하고자 한국이 '뭇 닭 가운데 봉황이요, 새들 가운데 두루미'마냥 자랑한 경공업 분야에선 저렴한 노동비용을 앞세워 시장비율을 높혀가고 있다. 매 년마다 한국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한국인 호주머니도 덩달아 가벼워졌다. 불항산 불항심이 한국사회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작년 가해자 조선이 터트린 '신림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일례이다. 이 가해자는 범행 당시 경찰과 대치하면서 "씨발 좇 같네. 여태까지 잘 못 살아왔는데 잘 살아볼려고 했는데 시도해도 잘 안 되네. 그래서 좇 같아서 사람을 죽였다"라면서 사회구조 불만을 담긴 발언을 내뱉았다.
상기한 문제들은 현재 대한민국 자화상이다. 더욱 암담한 점은 이 현상이 나날이 예사로워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마땅한 해답을 내놓지 않은 있어 한국인들은 삶의 방향을 어디로 정할지 갈피조차 못 잡고 있다. 이에 부응해 4월 27일 영국언론은 한강의 기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도 보도했다.
이에 나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려면 대한민국이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는 새로운 영역을 열고 이에 상응한 가치창출이 기대되는 시간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이 증명했다.
미국은 혁신과 실험을 추구하는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빌게이츠가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 괴짜천재 일론머스크가 주도하는 테슬라, 인공지능 대가 젠슨황이 지휘하는 인비디아 등이 끊임 없이 미래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 결과 미국은 세계패권을 놓치지 않은 채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가 대한민국이 실천할 몇 가지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
첫 째, 현재 관가에서 논의 중인 3만 원 권 혹은 10만 원 권 지폐의 모델로 귀여운 아기나 우주 등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기를 바란다. 그 간 한국지폐는 조선시대 인물인 퇴계이황, 이순신 등이 모델로 기용됐다. 이어 가장 젊은 지폐 5만 권 모델을 정할 때도 노무현 정권은 일제식민지에 저항한 독립투사 유관순, 현모양처 대명사 신사임당 등을 고려한 끝에 신사임당이 최종적으로 채택했다. 이 역시 의식의 흐름이 과거로 향한 결과이다.
대신에 쪼그라드는 인구을 감안해 귀여운 아기들 모습과 향후 미래산업으로 떠오르는 우주를 이 지폐의 문양으로 넣으면 어떨까? 사람이 시각적 반응에 따라 꿈을 계획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들이 출산을 도모해 저출산 문제가 해소되거나
부가가치가 막강한 우주산업을 이끄는 강국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미래를 계획하거나 행동하기 마련이라서 충분히 고려할 만한 생각이라고 판단된다. 이 밖에도 한국인이 미래를 개척할 다양한 주제도 화폐 문양에 넣은 일을 고려할만 하다.
둘 째, 내가 지난해 12월 무렵 해당 사이트에 올린 글 '21세기 공휴일'도 고려할만 하다. 나는 이 글에서 현재 공휴일로 지정된 삼일절, 광복절 등은 이미 대중들의 마음에서 떠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국기를 게양하지 않고, 순국선열을 애도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날들은 이젠 정치권과 이에 뜻을 함께 하는 시민단체들이 주관하면서 기념하는 게 맞다고 본다. 대신 국민들이 애국하는 마음은 함양해야 해서 상반기, 하반기에 각각 '애국의 날(가칭)'을 설정해 휴무로 지정하면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이 해결 못 하는 '저출산의 날', '분노조절의 날' '공동체의 날'(모두 가칭이다)를 제정해 출산장려를 꾀하다든지 건전한 정신건강을 도모하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게다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의미가 엇비슷한 날들은 통폐합을 거쳐 '가정의 날(가칭)'으로 정하면 국민들이 이러한 날을 준비하고자 소요되는 경제적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장점도 일어날 전망이다.
그 간 한국사회는 서론에서 밝힌 대로 의사결정을 행할 때 과거와 현재만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한국인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데 이젠 이러한 방법이 한계에 부딪힌지 오래다. 이렇기 때문일까?
연령을 막론하고 한국 사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젠 한국이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때이다. 이래야지 한국 각 계에서 외쳐대는 퍼스트뮤버가 될 공산이 크다.
끝으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유투브 채널 '차클 클래스'에 출연해 자신이 열정을 유지하는 비결은 호기심을 품고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걸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이와 함께 현재는 없지만 미래에 다가올 미존수업을 개최하면서 앞서나가는 게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제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