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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랑한 마들렌 Jun 22. 2023

낭독이란 무엇인가

오디오북 내레이터가 알려 주는 낭독 기초

낭독에 관심 있으세요?


복잡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누리고 싶으신 분이나 발음, 발성, 목소리 등 평소 대화에서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들이 낭독을 배우려 도전하십니다.


또 성대가 상하지 않으면서 어린 자녀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 주고 싶으신 분, 자손에게 내 목소리로 편지나 글을 낭독해 남겨 주고 싶다는 분도 계십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혹 낭독에 관심 있지만 찾아서 배울 여건이 안 되는 분이 계실까 하여 낭독의 기초 사항들 몇 가지에 대해 시리즈로 칼럼을 써보겠습니다.





낭독에 대해 말하려면, 도대체 낭독이 무엇인지 정의부터 내려야겠지요?

우선 낭독은 묵독과 다르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묵독(默讀)은 '소리를 내지 않고 속으로 글을 읽는 것'입니다.

눈으로만 읽는 것이지요.



낭독(朗讀)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는 단순합니다.

'글을 소리 내어 읽는다'라는 뜻입니다.

출처 : 네이버



그렇다면 음독(音讀)은 무엇일까요?

아래의 설명을 보면 낭독과 같은 뜻으로 혼용하는 낱말입니다.


출처 : 네이버


다른 내용을 제시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저는 낭독과 음독의 차이점을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듣는 이'가 있는지입니다.


음독은 혼자서 조그맣게 읊조리는 것이라면, 낭독은 청자에게 들려주는 것입니다.

설령 조용한 방에서 혼자 낭독을 한다고 해도, 나 자신이 듣고 있으므로 내가 청자가 됩니다.

그래서 [나에게 낭독]이지요.

누군가 듣는 사람이 있다면, 낭독자는 내키는 대로 읽을 수는 없을 겁니다.



듣는 이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말하는 이가 있으면 듣는 이가 있지요.

양방향의 대화일 수도 있지만 일방적인 낭독이라 하더라도 듣는 이가 있다면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배려



듣는 이가 있다는 것은

낭독자가 청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자가 글을 보지 않고도, 듣는 것만으로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글의 감성을 느끼며 작가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듣는 이에 대한 배려는

글을 읽는 속도, 정확한 발음, 국어책 읽듯이 읽는 것보다는 말하듯이 전달해 주는 것, 글의 분위기가 잘 살아나게 낭독해 주는 것,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감성이나 메시지를 최대한 살려 전달해 주는 것 등 다양한 요소가 있습니다.


쉽지 않지요?

하나씩 추가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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