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고장난 날

설상가상,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입니다만...

by 써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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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돌 즈음 있었던 일입니다.

요즘 다들 고층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엘리베이터 고장나면 어떻게 하실지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혼자라면 계단으로 오르내리면 되지만 짐과 아이셋, 유모차가 딸려 있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하필이면 가장 지쳐있던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쌍둥이. 임신도, 출산도, 육아도, 모든 부분에서 배 이상 힘든데

꼭 이럴 때는 육아 외적으로도 힘든 일이 겹겹이 겹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대부분 쌍둥이 부모들은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아(시술 영향으로)

더더욱 이런 설상가상 퍼레이드가 힘겹게 느껴지실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이 정도까지 했으면 뭐 하나 정도는 더 쉬운 부분도 있어야 되지 않냐! 소리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돌아오는 것은 쌍둥이들의 귀여운 웃음소리 뿐.

... 네 단지 그것 뿐.

겨우 두배로 귀여울 뿐.

겨우 두배로 행복할 뿐.

진부한 말이지만 겨우 그것 때문에 이 모든 개고생을 견디는 것이죠.


... 그래도 가끔은 작은 보상이라도 주면 안 될까요, 신님? 로또 5등 정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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