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의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아이를 키워 보신 분이라면 다들 치를 떠실 그 시기,
공포의 자기주도식사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어떤 책에서는 9개월부터 하라고 하고 어떤 책에서는 12개월부터 하라고 하고
누구는 그거 왜 하냐 떠먹여줘라 하고 누구는 그걸 해야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런 저런 말들을 떠나서, 때가 되면 녀석들이 직접 숟가락을 요구합니다.
저는 대략 14개월부터 각잡고 시작했는데요,
녀석들의 치 떨리도록 더러운 식사에 질려서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처음에는 김장매트를 사용했는데요, 김장매트 세척이 더 힘들어서 그 다음에는 일회용 비닐을 썼습니다.
그것도 펴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고민 끝에 습식청소기를 들였죠. 밥풀을 꽤 잘 빨아들여서 하마터면 만족할 뻔 했습니다만 그거 아시나요? 청소기도 세척해야 한다는 것. 결국 청소기 씻는게 힘들어서 건더기는 물티슈로 모두 제거 후 습식청소기로 청소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그것도 요즘은 쉬고 있지만요...
유아식 시작한 이후로 매 식사시간이 두려워요. 오늘은 얼마나 더럽게 먹을 것인가...
누가 밥만 대신 먹여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녀석들 못지 않게 더럽게 먹었던 첫째 녀석도(7살) 지금은 별로 안 흘리고 잘 먹으니까
녀석들도 조금만 버티면 분명 인간답게 식사 할 날이 올 거예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