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소시민으로 살아가기는 녹녹치 않다. 의식주 측면만을 본다면 비교적 행복한 나라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자살률 1위, 사고사망률 1위(OECD), 출생률 압도적 최저 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쉽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지뢰는 접촉하면 터지게 되고 잘해봐야 중상이니 무조건 피해야 한다. 우리는살아가면서 매일 이 위험한 지뢰들을 만난다. 몇년전 김미영팀장으로부터의 전화를 필두로 하여, 해외 왕족의 돈세탁, 너만 알고 있어야 할 주식 권유, 사기만 하면 대박 부동산 등등 우리를 무조건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전화와 이메일들이 어찌도 많은지 헤아릴 수 없다.
소시민들은 비교적 잘 피해가는 편이나, 이 외에도 우리도 모르게 지금도 갉아먹는 불편한 지뢰들이 많이 있으니 조심들 하기 바란다. 단, 힘들게 월급쟁이 생활 30년 해온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고려하여 주시기 바란다.
합법적인 개미핥기로 우선 가볍게 로또를 들수 있다.
로또!!1주일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로또!!
로또가 왜? 하실 분들이 있겠는데,,,
로또 판매금의 반 이상이 세금 혹은 관리비조로 쑥 빠져 나가고, 나머지 반도 안되는 돈에서 또 세금을 떼고 당첨자들이 나눠 갖는 것이며, 이 뜯어낸 돈으로 불우이웃 돕기등에 사용한다고 생색대마왕질이다. 로또야말로 개인이 아닌 정부에게 진정한 로또??다.
1주일 기다려봤자 대부분 당첨 안되는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장기적인 연금보험등
나이드신 분들은 교육보험이라고 알 것이다. 애들 크면서 초,중,고등학교 교육비를 끝까지 책임진다던 교육보험, 안들으면 마치 바보취급 받던 교육보험(교보)이 이제는사라졌다.
직장을 시작하면 여러 인맥들 (혈연, 지연, 학연 등등)이 총동원되어 보험 들라고 반강요한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너를 위한 거'라고도 한다.
나이먹으면서 그동안 들었던 보험들을 기억해 보니 끝까지 버틴 보험이 10퍼센트도 훨씬 안된다. 그전에 어떤 사정으로든 해약해 버리면서 날아간 돈이 엄청나다. 해약하는 순간 그동안 부은 돈은 대부분 날아가는데, 해약을 해야만 할 이유는 생기고 또 생긴다. 실직, 목돈 필요, 새로운 강력한 지인 출현, 납부할 여력 부족 등등등 차고 넘친다.(보험사들에게 해약률을 의무 공개하도록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하여간 이 힘든 10퍼센트를 뚫고20여년 악착같이 버텨서 드디어 국내 최대 보험사의 보험금을 타보니...보통예금 수준도 안된다.ㅠㅠㅠ
젊은 세대들은 제발 나처럼 어리석게 보험사와설계사들에게 돈 갖다 바치는 걸 피했으면 한다.
물론 도움이 많이 되는 보험, 예를 들면 자동차보험, 실손보험등은 예외다. 지인이 추천한다고 무조건 들지 말라는 얘기다.
이제 점점 도둑넘 심뽀가 가미되는 개미핥기들이다.
증권
마동석이 영화 부산행에서 개미핥기라 하여 유명해진 펀드매니저들 혹은 기관과 개미의 싸움은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그냥 개미가 오를수 없는 벽으로 보면 된다.
오랜기간을 두고 증권가의 사이클을 살펴보면 대략 아래와 깉다.
1. 매스컴이 너 지금 주식 안하면 바보다 라고 띄운다. 각종 경제지들 기사를 보면 항상, 온통 매수 추천이다. 지금 안사면 바보라고 항상 외친다.
2. 직장을 가니 너도나도 일은 안하고 오늘 아반떼 반을 벌었네 어쩌네 하고 정신 없다. 이러는 직원들 업무는 당연히 뒷전이다. 결국 직장생활 끝이 안좋다.
3. 그러면 순진한 개미들이 나도 그러면 해볼까 하고 너도나도 뛰어든다
4. 개미가 볼때는 분명히 오를 적기인데 어느날 갑자기 예측안되는 싯점에 훅 떨어지기.시작한다. 기관들이 개미들이 들어오는 싯점에 톡 털어먹고 나간다.
5. 개미들은 상처를 입고 다신 주식 안하네 하면서 소줏잔만 들이킨다.
6. 몇년후, 귀가 얇은 우리들은 1번으로 돌아간다.
2.3.4.5.6이 반복되는게 주식시장이다.
일단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며 불법이 합법화되어 있다.
이런 불공정의 끝판인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돈을 벌 확률은...없다.단기간 약간 벌겠지, 그런데 결국 알량하게 번 돈 시간만지나면 주식시장에 다시 털어넣게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