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저주에 걸렸다
무조건 전진하는 돈키호테처럼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야 하고
최고가 되려는 풋내기 마법에 걸렸다
반드시 풀어야 한다
앞만 보고 가는 병정이 되긴 싫다
하지만 멈출 수가 없다
풋내기는 주변을 못 보기 때문이다
나의 욕망은
이미 몸을 잠식해 버렸다
실력을 위한 최고가 아니라
오로지
관심받기 위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
당신도 나와 같은가?
풋내기 저주를 조심하라
몸과 마음을 비우고 정진하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뭔지
고민해 보아라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