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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은미 Mar 06. 2022

엄마는 말이야

눈부신 봄을 너와 함께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을 해


이게 맞는 길일까

내가 부족해서

끈기가 없어서

너희들을

강하게 못 키우는 건 아닐까


엄마는

있는 그대로의 너희들이 좋고

또 열심히 몰입하는 너희들도 좋고

모든 것들이 다 좋거든


세상이 자꾸 기준을 대라고

하지만

엄마는 사실 크게 개의치 않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공부도 그 무엇도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사실 그게 굉장히 허탈했어


무엇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긴 해


엄마는 완전한 삶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그건 말이야

아무것에도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었어


그렇게 되면

서서히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거든


너희들의

눈부신 봄날은

항상 여기에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2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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