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을 해
이게 맞는 길일까
내가 부족해서
끈기가 없어서
너희들을
강하게 못 키우는 건 아닐까
엄마는
있는 그대로의 너희들이 좋고
또 열심히 몰입하는 너희들도 좋고
모든 것들이 다 좋거든
세상이 자꾸 기준을 대라고
하지만
엄마는 사실 크게 개의치 않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공부도 그 무엇도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사실 그게 굉장히 허탈했어
무엇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긴 해
엄마는 완전한 삶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그건 말이야
아무것에도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었어
그렇게 되면
서서히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거든
너희들의
눈부신 봄날은
항상 여기에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20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