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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okie Dec 02. 2020

별 5개와 4개의 차이를 알고 계신가요?

평점 객관화에 대하여

  최근 MZ세대의 소비자들을 일컬어 '유목민 소비자'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인플루언서가 입은 옷이라고 사지 않고, 그 상품을 실제로 착용한 소비자들의 후기, 평점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지출을 한다고 해요. 또한 우리가 앱으로 배달을 시킬 때도 음식점들의 평점과 후기를 비교해보고 주문을 많이 하는만큼 평점의 중요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평점을 확인할 때 별점 4개와 5개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계신가요? 보통 별 5개는 매우 만족, 4개는 만족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매우 만족과 만족의 차이는 개인마다 다를텐데 다른 사람이 남겨놓은 별점으로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까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많이 받았던 부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모전 나가는데 아이디어가 괜찮은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달라는 것이었죠. 질문이 몇개 되지 않아 금방 끝난다고 이야기를 해서 설문조사를 참여해보면 실제로 답해야 하는 문항 수는 적으나 시간이 예상과는 다르게 꽤 오래 걸렸습니다.

설문조사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숫자로 나타낼 때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위의 설문조사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은 정도를 '매우 그렇다' '그렇다'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던 것이죠. 한편 '보통'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이도저도 아닌 것이 보통인지 아니면 아니다와 그렇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 보통인지 헷갈리지 않으신가요?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볼게요. 위의 사진은 같은 음식점에 남겨진 후기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내용을 보시면 두개의 후기 모두 맛있다는 내용이지만 별점은 4개와 5개로 다릅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공통된 의견이어도 다른 별점을 표시하는 경우에는 후기를 보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이러한 평점을 단순한 방법으로 객관화를 시킨 앱서비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불편함'이라는 앱인데요.

'불편함' 앱의 평점 표시

  위의 사진과 같이 불편한 정도에 간략한 내용을 삽입해 사람들이 쉽게 해당 의견이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평점 객관화를 할 수 있는 요소를 심어놓아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수치를 쉽고 재밌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참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간단해보이지만 짧은 문장 하나로 사람들의 주관적인 판단을 객관화시키는 것을 다른 아이템에 적용하거나 응용을 한다면 여러 서비스가 나올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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