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에 효율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꼭 필요한 휴식
최근 주변에 '회고'와 관련된 모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현대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무언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열심히 하는 행동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것을 왜 하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본인이 본래에 목표했던 것을 바라보지 못한 채 방향성을 상실한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나는 현재 외딴섬에 있다. 그리고 배를 타고 저 바다 건너편에 다른 섬으로 넘어가고자 한다. 그쪽으로 가는 방법은 현재 있는 섬을 등지고 쭉 직진만 하면 된다. 그렇게 현재 있는 섬을 등지고 열심히 노를 저어 가보자. 빠르게 가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젓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출발했던 섬을 찾을 수 없고 내가 가고자 했던 섬도 찾을 수 없게 된다. 이 방향성을 상실했을 때 현재 왜 이렇게 열심히 했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이는 걷잡을 수 없이 상실감까지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회고를 통해 지금 해왔던 것들 중에서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복기하고, 이를 통해 목표했던 곳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한편, 나 역시 브런치를 작년 연말을 마지막으로 계속 글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 처음 브런치는 익명으로 글을 작성하여도 이 글들이 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글에만 집중하다 보니 의무감으로 다가와서 쉽게 글을 다시 쓰기가 어려웠었다. 하지만 한 번의 휴식을 갖고, 그 목표를 다시 상기시킴으로써 브런치를 쓰고 싶은 요인이 생겼다.
해야 할 일이 많고 바쁜 나날이 지속되더라도 효율적으로 목표한 곳에 도달하고 싶을 때에는 내가 어디서 출발했고, 이는 무엇을 목표로 출발을 했는지 계속 리마인드를 해야 한다. 리마인드 할 수 있는 방법이 회고록 작성이든,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든 중요한 것은 중간에 본인이 '무엇을 목표로 하고 지금 이러한 노력을 들이고 있는지' 돌이켜보는 시간을 항상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삶에서 뿐만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는 목표가 굉장히 크고, 개발적인 부분이나 사업의 방향성 등 여러 가지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어 해결해내기 어렵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TF를 구성하여 동시에 개선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TF를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하다가 결국 큰 목표를 보지 못하고 그 이게 오히려 큰 목표로 나아갈 때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험도 했다. 이는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을 보게 되는 꼴이다.
따라서, 모두가 방향성을 상실할 때에는 한번 큰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우리는 큰 목표를 위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지 아이디어 자체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자.
PS. 다음 글부터는 8주 동안 1주일에 1개씩 시리즈로 연재를 해보려고 한다. 주제는 '주니어가 생각하는 PM이란 무엇일까?'이다. 그리고 그 PM에게 필요한 3가지를 주니어의 관점에서 작성해볼 예정이다.
(제가 생각하는 관점은 일반적인 것과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언제든 댓글로 피드백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2) UX와 정책
3) 고객을 끌어들이는 요인 (휴리스틱 평가 10원칙, Social proof, UX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