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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o Aug 03. 2020

KBS 다큐 인사이트 - 시청률에 미친 PD들

2020년 6월 10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KBS 다큐 인사이트 - 시청률에 미친 PD들 ]


  

[시청률에 미친 피디들 1부 관종시대] 2020-05-21 (목) 시사교양 53분


전 세계 유튜브 하루 시청 시간 10억 시간, 월 방문자 20억 명, 채널 수 37억 9천만 개... 바야흐로 유튜브가 콘텐츠를 장악한 시대. 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의 영향력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TV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유튜브의 급부상에 따른 콘텐츠 환경의 변화를 다룬다.





[시청률에 미친 피디들 2부 매운맛 시대] 2020-06-04 (목) 시사교양 53분


전 세계 유튜브 하루 시청 시간 10억 시간, 월 방문자 20억 명, 채널 수 37억 9천만 개... 바야흐로 유튜브가 콘텐츠를 장악한 시대. 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의 영향력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TV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유튜브의 급부상에 따른 콘텐츠 환경의 유튜브에 직접 도전하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순도 100%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장점


포맷의 참신성


KBS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SBS 스페셜의 장기에 가까웠던 실험형 다큐 형식으로 흥미유발. 13년차와 3개월차의 두 PD를 주인공으로 해 신-구세대 라이벌리를 형성한 것도 좋은 선택 같았다.




'KBS 답지않은' 위트


정통(?) 다큐 슬롯에 '페이크 다큐'의 작법을 적용한 점이 '젊다'고 느껴졌다. PD, 즉 제작자가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나선 것도 신선한 그림.




단점


제목의 문제


'시청률에 미친 PD들'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방송국 PD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인 줄로만 알았는데... 'KBS PD의 유튜버 도전기' 같은 더 직관적인 제목을 붙였다면 홍보 효과를 보았을 것.




포맷과 주제의식의 합일 문제


두 PD의 유튜버 도전기와 나머지 내용들(인터뷰와 자료조사로 풀어낸 '유튜브란 무엇인가')이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두 PD의 도전기는 정말 '도전기'에 그쳤고, 전달하려는 바와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령, 2부에서 '매운맛 시대'로 변질된 유튜브 유행을 꼬집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두 PD중 하나가 콘텐츠에 무리수를 둬 구독자들에게 욕을 먹는다든지, 방송국 시스템 내에서와는 다르게 자꾸 자극적으로 기획하게 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는 등의 그림이 나왔더라면 전달하려는 바가 더 강조되었을 것이다.



개선안

신-구세대 두 PD들의 유튜버 도전 결과가 서로 달랐다는 점에 주목해서, 세대간 콘텐츠 수용 방식의 차이, 넓게는 방송국 시스템과 유튜브 시스템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지점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아무리 체험형 포맷이라고 해도, 지금은 정보성 면에서 부족한 지점이 느껴지고 전체 주제가 모호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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