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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니아니 Feb 18. 2023

15 자기평가서를 잘 써야 하는 이유

대안학교에서 대학가기

 
학생 개개인의 학습활동 내용을 담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이 공립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대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대안학교에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세특의 내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소위 ‘셀프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은 현재 금지되어 있습니다.


[내용출처] 교육부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고등학교) 안내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은 교육부의 지침대로 반드시 해당 교사들이 내용 기재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교사들이 수많은 학생들 개개인의 학습과정과 내용 및 발달 성장과정을 모두 세세히 기억하고 기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사항들을 몇가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자신의 생활기록부와 세특의 내용을 기록할 수는 없지만 교사의 지도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자료는 참고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는 동료평가서, 자기평가서, 소감문, 독후감 등이 있습니다.

[내용출처] 교육부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고등학교) 안내

일반 공립학교의 경우는 학생들의 수행평가 결과물의 내용을 참고하여 생기부 세특을 기재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안학교의 경우는 매 쿼터마다(한 학기에 2회) 아이들이 수강한 모든 과목의 자기평가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교사들은 자기평가서의 내용을 참고해서 생기부와 세특의 서술형 세부사항 항목을 기재합니다.

위의 내용처럼 대안학교 고등학생들은 자기평가서 작성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자기 평가서를 성의없이 작성하거나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기록할 내용이 부족하다면 그 정도만큼의 생기부가 기록될 수 밖에 없습니다. (활동하지 않은 내용은 교사가 기재할 수 없을테니까요.) 따라서 3년간의 좋은 생기부 기록을 원한다면 반드시 그때 그때 성실하게 자기평가서를 기록해야 합니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의 알차고 진정성 있는 실제학교생활 내용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요.  

이렇게 중요한 자기평가서에는 어떤 내용을 어느 기준으로 담아야 할까요? 사실은 대학마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의 서류(학생부)를 읽으면서 던지는 질문들이 자기평가서 작성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의미있는 학습경험, 학업 성취를 위해 고민한 경험, 습득한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한 경험,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세상을 변화시킨 경험, 노력을 통해 성장해온 자신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위의 모든 것들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주도성과 적극성 등을 어필할 수 있다면 훌륭한 자기평가서가 될것입니다.

위의 몇가지 항목들은 일부 대학에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대학들도 비슷한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모든 항목의 내용을 한 과목의 자기평가서에 다 담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3년간 전체적으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는 느낌으로 적절히 배분하여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세특은 3년간의 성실한 학교 생활이 가져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기마다 혹은 일년에 한번 생기부 세특의 내용 수정의 기회가 있습니다. 보통은 오탈자 중심으로 학생이 직접 수정할 기회를 줍니다. 이때에도 건성으로 보지 않고 꼼꼼하게 보아야 하고 필요하다면(내용 누락이나 잘목 기재된 부분, 오탈자 등) 교사들에게 직접 수정을 요청해야 합니다. 입시 시즌이 되어 3년치를 한번에 하려고 하면 학생 본인도 기억이 안나고 그만큼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교사가 전근을 간 경우라면 수정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그때마다 확인을 해두는게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생기부와 세특의 기록 그 자체가 아니라 멋진 학교생활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강조했지만 학교생활에서의 주도성과 성실성 창의성과 같은 요소들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안학교 전형은 일반 공립학교 학생들의 수시 전형과 다르기 때문에 더욱 각 학교의 특성에 맞게 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잘 할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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