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9일 수요일
매트 양옆에 A와 B를 두고 서 있는다.
오늘은 '선택에 대한 움직임'을 해보는 시간.
이때 올라오는 움직임으로 외부와 교류한다.
선택에 대한 움직임을 계속하니
처음에는 시원했는데 점점 공허한 느낌
나는 어디있지? 하는 기분
A 앞으로 가본다.
- 차분하다. 천천히 움직이는 팔.
움직이는 팔을 따라가는 상체.
하지만 하체는 움직이지 않았다.
B를 선택했을 때
- 아기자기하고 시원하지만 답답한 느낌
계속하다 보니 엇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왔다갔다 반복하다 보니
꼭 2개 중에서만 선택해야 하나 싶어 뒤로 물러섰다.
내가 지금 당장 A, B를 당장 선택해야 하나.
둘 다 할 수도 있지.. 그래 그렇지. 허용해준다.
그리고 다시 A와 B 사이에 서 봤다.
B로 결정이 내려지면서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지금 결정할 문제가 아닌데
조급함과 불안감이 미리 앞서 가게 하는 건 아닐까.
지금은 쉬는 시간..
어제 선택한 오늘... 을 즐기자.
내일을 당장 선택하려하는 나를 내려놓자.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하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춤을 추었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오늘의 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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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택에 대한 움직임을 했다.
'선택' 그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음을 알았다.
2006.11.30 목요일 세션소감
짝꿍과 등으로 조금씩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등과 등이 만났다.
흔들흔들 인사하고.
내가 앞으로 구부리면
짝꿍은 내 등 위로 하늘 향해 가슴을 편다.
이번엔 내가 짝궁 등뒤에서 위를 보고 이완한다.
위를 보는 사람이 수축하거나 힘을 주면
등으로 떠받치는 사람이 더 무거워진다.
충분히 힘을 빼고 양 팔을 늘어뜨리면
평상마루에 앉아 맑은 가을하늘 보는 기분처럼
시원하고 편안했다.
그 다음
통통 등을 서로 튕기고.
투털투털하듯이 등으로 비벼대며 놀았다.
통통 통길 때는 분홍색 곰 인형을 만지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몽실몽실한 기분이다.
등으로 반가운 인사를 하고 나면
진행자가 조금씩 등을 떼고 멀어지라고 한다.
등이 동시에 멀어지는데...
허전하고, 서운하고 소외된 느낌.
일방적으로 나를 떼어내는 기분.
짝궁은 버려지는 기분이라고 했다.
서로가 같이 떨어져 나간 걸 알면서도
나만 일방적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아이러니.
그동안 어쩌면
헤어짐에 대한 감정은
오해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에서 밀어내고는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구나.
오늘의 춤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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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관계에 대한 감정을
느껴보는 움직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