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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산책 Oct 17. 2022

Plants drawing 248

20221015



내가 하는 말과 그 말들 사이의 침묵이 하나의 문장을 만든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나를 직조한다.

내가 지나온 시간과 머물렀던 공간이, 내가 한 선택과 선택할 수

없었던 조건들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 내 운명이라는 천을 짠다.


건너뛰거나 놓친 부분은 돌이킬 수 없는 결함으로 남긴 채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사물의 뒷모습 / 안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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