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밤산책 Dec 28. 2022

Plants drawing 311

20221228


푸와 피글렛이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푸와 분홍색 수영복을 입은 

피글렛이 눈앞에 선하지 않나요? 

두 친구는 토끼네 집에 잠시 들렀다가 나오는 길입니다.

푸가 말했습니다. "토끼는 참 영리해."

"맞아, 토끼는 참 영리해." 피글렛이 맞장구를 쳤습니다.

"게다가 토끼는 머리가 똑똑해." 푸가 칭찬을 계속했습니다.

"맞아, 토끼는 머리가 좋아." 피글렛이 다시 맞장구를

쳤습니다. 둘 사이에 한참 침묵이 이어지더니 푸가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토끼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나 봐."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매거진의 이전글 Plants drawing 31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