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중요성
거의 매일 10km를 달려 5000km를 달성했다. 100km를 달성했을 때와 달리기를 대하는 마음은 당연히 다르다. 달린 기록이 쌓일 수록 달리기가 인생에 차지하는 무게가 커지는 느낌이다. 물론 모두가 이만큼 달려야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 100km 달성했을 때도 전보다 달리기가 주는 의미가 달라졌을 것이다. 그것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달릴 때마다 달린 거리를 기록해야한다.
처음에는 달리는게 만만해야하니 짧은 시간이나 노래 한곡 정도를 달리라고 했기 때문에 거리와 속도는 되도록 신경쓰지 않는게 좋다고 했으나. 목표량이 늘고 어느 정도 꾸준히 달리게 되었다면 이제 거리와 속도를 기록해야한다. 나는 Nike Run Club이라는 어플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달리기 어플이 있고 자신에게 맞는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 기록이 쌓일 수록 오늘 나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는 유용한 단서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만일 2~3km정도를 거의 매일 꾸준히 달리 수 있게 되었다면 50km나 100km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워보기 바란다.
그리고 현재 페이스를 봤을 때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그것이 언제쯤 이뤄질지 예측할 수 있어야한다. 예를들어 3km씩 일주일에 4~5일을 뛴다면 주당 12~15km를 뛰는 것이고 한달 30일 기준으로 대략 16~20일 정도를 뛰는 것이니 변수가 많지 않다면 달릴 수 있는 거리는 48km~60km 사이에 있다. 그렇다면 50km달성은 꾸준히 한다면 한달 안에 가능할 것이고 100km달성은 두달 안에 가능할 것이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를 떠올려보면 노래 한곡이라는 그 목표를 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페이스를 기반으로 달성 가능한 미래의 목표 지점을 예상하면 꾸준히 달리고 싶은 동기부여가 된다. 날마다 적절한 목표를 달려 달성하고 계획을 세워 중장기 목표를 달성해나가다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달린 기록이 점점 쌓일 것이다.
그 안에는 무수한 성공들이 들어있다. (날마다 목표치를 달성한 것도 성공이니까) 첫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였다면 축하를 하자. 주위에 알리고 마음껏 기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목표들을 계속해서 계획하고 달성해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일주일 단위로 달성하다 보면 한 달 단위로 달성 목표를 세울 수 있고 또 그것을 이뤄나가다보면 연 단위로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된다. 기록하자. 계획하고 성공들을 쌓아가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