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하고 근엄한 그들이 사는 법

프롤로그

by 최올림

<존버>
피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즐기는 꿀팁과 혜안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머리글>
*늘 겉으로는 당당하고 태연한 척 연기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새가슴 직장인으로 살던 어느 날.


지금까지 일궈낸 것들이 작아 보였고 또 내 의도와는 상관없는 시기/질투도 받으며 다시 미생의 삶을 곱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연락하던 친한 기자분께 이 단어를 들었고 아주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사회에서 만나 형 동생으로 지속 연락해 온 선배를 통해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던 2019년 가을이었습니다

대인관계의 달인, 소통의 끝판왕, 타고난 오리랖쟁이로 살았지만 정작 제 머리는 못 깎는 소인배란 걸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리곤 일정 시간은 흐르다 보니 점점 헤어나기 쉽지 않은 절망의 굴만 보였고 달게만 느끼던 샘물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으며 캐터필러와 같이 일정하게 굴러가던 삶의 궤도가 이탈한다고 여겼습니다

멍하니 멍한 시간을 보내던 찰나, 문득 이 ‘존버’라는 친구를 다시 바라보자며 정면 승부해 보기로 마음 단디 먹었습니다. 한번 기록해 보자. 느끼던 걸 기술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돼보자. 과오를 날릴 수 있도록 일조해 보자... 이 magazine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끝으로 미생인 저를 그래도 지아비라며 아껴주는 평생의 반려자 그리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 더불어 이 책의 영감을 안겨준 임 모 형님께 감사함을 올립니다.. 2020년 겨울 어느 날... 아주 맑은 하늘 아래서... 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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