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고독이라는 색깔
곰이 정성스레 꿀단지를 모으듯
나의 가장 달콤한 부분들을 모아 그림을 그립니다.
침묵과 작은 고독으로 긷어 와
초라한 것에서부터 위대한 것까지
시작하기 위한 작은 점은 흐르는 시간 속에 정처 없이 떨리고 불안으로 흔들립니다.
언제나 빈약한 꿀단지 속을 아프게 긁어내어,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새하얀 종이 위의 별들을 헤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