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들.
나에겐 수많은 밤이 있다.
어딜 가도 푸르른 나무들과 나의 뺨과 대지 위를 공평하게 가르는
시원한 바람이 자유롭게 분다.
묻어 둔 어린 시절의 슬픔과 애달픔, 기쁨들이 보물창고처럼 쌓여있어서
그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어른의 체면을 벗고 뛰논다.
깊디깊은 고독이 고급주택의 개인 풀처럼 늘 따라붙지만,
외롭지 않은 열 손가락이 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은 늘 새로운 시작이라
맞이하는 아침은 항상 아름답다.
요즘의 하루하루가 이토록 충만한 이유는 단 하나,
사십여 년이 걸려, 나는 이제야 “나답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