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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wonstalk권스톡 Jan 04. 2024

Talk_'24_3. 슬기로운 직장생활

- 나와 조직의 방향이 충돌할 때

신념 - 나와 조직의 방향이 충돌할 때


■ 스무고개 

  어린 시절 ’ 스무고개‘ 놀이가 있었어. 지금으로 말하면 일종의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 한 사람이 어떤 단어를 생각하고 나머지 참가자들이 그 단어를 20개의 질문 안에 맞추어 가는 게임이야. 게임 주도자는 참여자의 질문에 예, 아니요. 딱 두 가지 답만 할 수 있어.      

게임 참가자들은 게임 주도자의 마음에 떠오른 단어를 찾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단어의 카테고리를 선택하며 범위를 좁혀 가는 거야. 대부분 첫 번째 질문은 “살아 있습니까?”라고 시작해. 답이 “에” 이면 그다음 질문은 식물입니까?로 이어지지

지금 생각해 보니 논리학의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상호배제와 전체포괄 - 어떤 것을 서로 중복되지 않고 누락되지 않도록 분류하는 논리전개방식)와 빅데이터 기법이 적용되는 고도의 게임이었네, 

     

왜 ’ 살아 있습니까?‘ 로 시작했을까?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은 만물을 구분하는 근원적인 경계이기 때문이야. 살아있다, 생명이 있다는 것은 환경에 반응한다는 거야 그 반응이 본능 일 수 도 있고, 의지적 반응 일 수도 있지만 어찌 되었던 살아 있다는 것은 그 개체의 반응에 따라 그 이후의 상황이 달라지는 존재라는 것이지. 살아간다는 것은 반응과 선택의 연속이야. 세상에 첫울음을 터트리는 탄생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의 선택이 지금의 너이고, 앞으로 만들어져 가는 너의 시작점인 거야.        

  

■ 선택 

그런 너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진다면?

 “현실과 신념이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경우는 3가지 각기 다른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케이스 1-개인적 취향과 배치

Solution1. 능력을 키워라 (사례음악가 헨리 예능인 헨리)

가장 흔하게 생기는 갈등요소야. 창의적 분야나 특정 전문분야에서 이런 이해 상충의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많지만, 일반적인 업무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나는 결과물의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않은데 나의 보스는 일정 준수를 위해 이쯤에서 종료하라고 지시를 하는 경우지. 예를 들어 본다면, 나는 클래식 음악 전공자인데 고객 행사 이벤트에서 대중음악을 연주하라고 강요하는  것 등이야. 내 자존심, 취향을 무시한 채 나의 행동이 강요받는 일은 업무 중 빈번히 발생하게 돼. 그럴 때 나는 회사의 방침을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제안해. 그렇지만 그저 따라간다면 너는 언제까지 너의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거야. 너는 회사의 방침과 너의 소신을 결합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것을 결과로 도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게으르지 않아야 해. 전 세계를 무대로 버스킹을 진행한 비긴 어게인의 헨리처럼 말이야.     


케이스 2, 사회 통념상 부도덕

Solution2.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할 것 (사례 고객 유익 or 회사이윤)

이 경우는 2개의 경우로 다시 세분화해서 반응해야 해. 명백한 범죄 행위를 조장할 때 너는 저항해야 해. 현실적인 문제, 회사가 주는 징계나 불이익 때문에 불법에 눈 감아 버린다면 너는 명백한 공법인 거야. 쉽지 않지만 저항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 해결해야 해. 하지만, 그리고, 이 경우는 비본질의 문제가 있어, 경계가 애매한 부분들이야. 가장 흔한 것이 탈세와 절세 같은 경우야. 관점에 따라서 불법일 수도 업종 관행일 수도 있는 일인데, 너의 신념에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이지. 그런 경우 우선은 회사의 방침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봐. 너의 양심문제는 너의 권한 안에서 발휘하면서. 고객의 유익의 중요한가, 회사의 이윤이 중요한가?  이런 문제는 제품개발 단계에서 항상 선태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선택의 자리에 너를 둔 이유가 있는 거야. 너의 결정에 따라 그 제품의 가치는 결정되는 거야. 어떤 것이 더 좋은 방향인지는 시간이 증명해 주겠지, 너의 권한하에서 소신을 가지고 결정을 실천해 봐            


케이스 3- 종교나 관습적 양심과 충돌하는 일

Solution3. 신중한 직업 선택일은 일로 대함, 소신을 지킴

예를 든다면 일요일 근무를 하는 회사, 할랄푸드(이슬람의 종교적 규칙을 준수하여 만들어지는 음식) 회사에 취업하는 경우이겠지. 극단적 비유를 해 본다면, 소속회사가 너를 타 종교 기관의 관리인으로 발령을 한 경우, 해당 종교의 의식에 참여하는 경우 등이 있을 거야. 종교생활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업무환경을 가지고 있거나, 종교적으로 배치되는 업종의 회사에 취업을 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직장을 선택할 때 경제적 유익보다는 신념의 관점에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해.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는 게 삶의 현실이지. 그래서 일은 일로 대할 것을 제안해. 불교 행사, 이슬람의 예식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 촬영하고 준비를 하는 일은 일로 접근하는 거지, 하지만, 자신의 입장은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어. 종교 행사의 진행은 맡을 수 있지만 그 행사의 참여자는 될 수 없음을 공포하는 거지. 여러 번 반복되면 너는 그 일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야 (너를 대신할 누군가를 찾지 않을까?).  

        

출처 : Pixabay  (https://pixabay.com/ko/users/geralt-9301)

■ 슬기로운 직장생활 실전팁

회사의 방침이 비도덕적이지 않다면, 그리고 너의 인격을 침해하는 일이 아니라면, 좀 불만족스럽고, 불공평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더라도, 의견은 적극 피력하되, 최종결정은 회사의 방침, 또는 직속 상사(결재 계통의 가장 가까운 결재권자)의 결정에 순복 할 것을 제안해. 너의 시간과 생각과 노동을 다시 생각하는 대가를 보상받는 대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회사에 위임하는 거지.      

이제 막 사회 첫걸음을 시작하는 너에게 30년 직장생활 생존팁을 말해볼게.      

1. 슬로건에 현혹되지 말 것

슬로건은 현실보다 앞서가는 경향이 있어 (공정한 기업을 강조하는 경우 그 부분이 가장 취약한 기업임) 수많은 슬로건은 기업의 취약점을 대변하고 있지. 조직의 현장은 대부분은 슬로건과 반대로 움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슬로건을 따라간다는 사실을 기억해 둬     

2. 적을 만들지 말 것

저 사람은 정말 싫어!, 이런 일이 많이 있지만, 그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지는 않아야 해. 억지로 친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적대감은 가지지 않도록 생각을 다스려야 해     

3. 카멜레온이 될 것

자신의 위치에 가장 적합한 모습을 찾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 이전의 관례적 방식은 존중하되 너의 차별화된 접근 방법을 애드리브로 보여주는 거야. 의외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4. 한 번의 성공에 도취되지 말 것 

상황이 바뀌면 기대치도, 해결법도 달라지게 돼. 지난번 성공한 결과를 계속 내세우지 말아야 해, 그 성과가 지속적이 된다면 직접 공치사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게되지. 어제의 성과는 이미 너의 경력에 반영된 결과일 뿐, 너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그보다 높아져 있어.

5. 무엇보다 정직하며 한결같을 것그러나 양파같이 신선할 것

한결같다는 것은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야. 어떤 일을 맡겼을 때 기대할 것이 있다는 것이지. 하지만 한결같은 것에 양파의 껍질 같은 거듭되는 신선함을 더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에 환호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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