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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란 May 19. 2024

쓸데없을 일

일상단상

가던 길을 멈추고

클로버 무리 안에서 네 잎의 클로버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 날 유난히도 많은 클로버 무리와 그만큼 잦은 멈춤에

문득

‘나는 지금 행운이 필요한 건가’

생각해 보지만

딱히 행운의 힘을 빌리고 싶도록 원하는 것은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그저 내가

가던 길을 멈추고 클로버를 찾는

별 효용 없을 일을 즐겨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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