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저의 생각과 행동들이 무척이나 얍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은 벌고 싶지만, 일은 하고 싶고
눈은 높지만 연애는 하고 싶고
살은 빼고 싶지만 운동은 귀찮고
책은 쓰고 싶지만 글쓰기는 귀찮아하는 욕심만 뚱뚱해져 있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나 이런면을 가졌을 수 있지만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것 같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형과 함께 크면서 얍삽한 생존 기술을 익혀왔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형과 비교해 모나거나 도드라지지 않으면 되었습니다.
형이 어머니께 혼나는 모습을 보며 굳이 왜 저렇게 힘들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을 하며, 어머니 눈밖에 나지 않으려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항상 기준이 형이었다는 데 있습니다.
기준을 자기 스스로 잡고 그 기준을 지키며 살아야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생각을 이제야 해봅니다.
그렇게 착하지도,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혼자 떨어져 살아보니 깨닫게 됩니다.
언제까지 이런 얍삽한 방법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나를 지켜줄지 알 수 없습니다.
나이가 거의 마흔이 다 되어서야 이런 문제를 발견하게 되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지만, 이제 알았으니 조금씩 바뀌어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나만의 기준이나 생각을 잡아가면 좋겠습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