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 업무 이상의 역량을 해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을 얼마 전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부장 이상 임원들에게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뭐라도 하나 더 해야 한다는 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못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불행이 찾아옵니다.
사실 올해까지는 어떻게 넘어간다 하더라도 내년부터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함께 찾아옵니다.
어차피 못 올라갈 거 적당히 비벼보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막상 진급 관련 자료를 낼 시점이 찾아오니 뒤늦게 머리가 아픈 것입니다.
물론 진급을 포기하고 만년 책임(과장급)으로 남아있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딱히 뭘 못해서 진급을 못한다기보다 대표님 눈에 띄는 성과를 냈느냐의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설령 부족한 성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했던 일들을 부풀려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고 신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 같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동안의 게을렀던 저의 시간들을 반성해야 할 시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고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알지만, 철없이 지나 보냈던 시간들이 조금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위기의 상황을 잘 극복해서, 계속 직장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