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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미씨의 문화생활 Mar 25. 2024

봄과 함께 찾아온

2024 SOUNDBERRY THEATER


작년에 봄을 맞이하기 인생 첫 페스티벌을 계기로 페스티벌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되면서 다양한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넓어졌다. 사실 그전에는 페스티벌이라는 게 가보고는 싶어도 경험한 적이 없어 막연하기만 했는데 페스티벌에 대해 알고 나니 뭔가 봄마다 다가오는 페스티벌이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중에서도 올봄 가장 먼저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다.


페스티벌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써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악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 나 부대시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엔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를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사교의 장이기도 하다. 


이번에 방문하는  [2024 SOUNDBERRY THEATER]의 경우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 중 하나로 KBS 아레나 콘서트에서 이번 2024년 3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양일간 콘서트가 열렸다. 양일간 가운데 일정이 있어 하루밖에 참여하지 못했음에도 그 뜨거웠던 열기와 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SOUNDBERRY THEATER의 라인업은 각각 10CM, 김뜻돌, 나상현씨밴드, 너드커넥션, 다섯, 원위, 하현상, 김수영, 로이킴, 멜로망스, 스텔라장, 적재, 죠지가 참여한다. 이미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사람들이 가득한데 현재 한국음악계에서 핫한 가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을 직접 만나 참여하는 데 있어 아무래도 99% 만족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KBS 아레나 홀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밴드 드럼 소리가 쿵쿵 올려 퍼지면서 벌써부터 밖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환호성과 열기가 매우 뜨거운 게 느껴졌다. 페스티벌을 즐기면서 보낼 수 있도록 야외는 푸드트럭과 다양한 간식들 그리고 포토부스도 따로 있어 기념하기에도 좋았던 것 같다.


공연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우선 가운데엔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큰 공간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좌석이 있어서 앉아서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나가서 즐기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는 다시 자리에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기도,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다시 들어오기도 하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멀리서도 스크린을 통해 아티스트를 볼 수 있어 어느 하나 불편함 없이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페스티벌당 각 가수가 약 한 시간가량 공연은 하는데, 음악을 즐기다 보면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가수로는 10cm였는데 페스티벌 첫날의 마무리를 장식하면서 원래 공연 시간보다 더 많은 곡을 들려주었고 밤 양갱을 불러주다가 쓰담쓰담으로 넘어가는 베리에이션과 위트가 너무 인상 깊었다. 


공연장에서는 남녀노소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빠져 즐기고, 아티스트와 소통하면서 함께 대화를 하거나 음악에 몸을 맡기며 정말 공연장 안에서의 열기가 너무 더워서 밖과의 온도차가 정말 크게 느껴졌다. 


봄과 함께 찾아온 2024 SOUNDBERRY THEATER 페스티벌이 봄과 함께 찾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공연을 모두 즐기고 나니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청춘으로 뜨거운 열정의 봄을 만들어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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